모리스 아티카 샤프펜슬

@mono ch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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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다시 창궐하는 요즘. 2월에 이어서 또다시 재택근무가 시작되었다. 벌써 한 달째 재택. 8년 넘게 방 구조를 바꾸지 않다가. 갑자기 TV가 사고 싶어져서 방에 있는 책을 창고에 다 갔다 놓고 난리를 쳤다. 데스크탑도 없애고. 그리고 일주일을 지내니 머리가 멍해지면서. 또다시 맥북프로를 살까. 아이맥을 살까. OLED TV를 살까. 고민하다가. 다시 창고에 넣은 데탑을 꺼냈다. 방이 넓어지니 조명 2개를 꺼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간만에 문구류 사진을 찍어봤다.

..결국 아무것도 사진 않았다. 더 넓은 곳으로 이사가는게 먼저일지도 모르겠다.

모리스 아티카

호보니치테초 2021년 위클리 다이어리를 시킨 게 꽤 일찍 도착을 했다. 11월부터 쓸 수 있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가죽 재질의 위클리를 구매했더니. 배송비 포함해서 5만 원이 넘게 나왔다.

오늘 간단하게 소개할 문구류는 모리스에서 나온 아티카 샤프펜슬이다.

R&D JAPAN이면서 MADE IN KOREA.

원래 모리스는 꽤 오래된 문구 제조회사이면서도 실력이 출중하다. 검색해보니 요즘 시국이 안 좋아서 이게 일본 건지. 한국 건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던데.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서 일본에 문구류를 OEM으로 수출하는 훌륭한 회사다.

5,000원 이하의 샤프펜슬 시장은 꽤 경쟁이 치열한데. 펜텔 P205 , A3 , 제브라 델가드 , 에어피트 , 드라픽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갑이 가벼운 학생들이 가장 먼저 구매하게 되는 엔트리 라인업 영역인데. 수 십 년 동안 제브라의 드라픽스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델가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펜텔 PXX시리즈나 A3도 좋지만 샤프펜슬이 좀 짧아서 정상적인 길이의 샤프펜슬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드라픽스가 압도적이다.

드라픽스의 매우 가는 라인이 그어져 있는 그립과 아티카는 매우 닮아있다. 선단 부분도 매우 흡사하다. 계속 드라픽스를 이야기하는 걸 보고 눈치 챗 을지 모르겠지만.

아티카보다는 드라픽스가 필기감이 더 좋다. 드라픽스는 필기를 해보면 손에 착감기면서도 저가 샤프 특유의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무게중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리스 아티카 샤프펜슬도 드라픽스보다는 조금 아쉽지만 국산 샤프펜슬 중에서 그리고 이 가격대의 샤프펜슬 중에서는 가장 앞선 필기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앞부분은 화이트로 뒷부분으로 넘어가면서 아이보리색으로 처리한 부분은 드라픽스보다 미적으로 훨씬 좋아 보인다.

이렇게 괜찮은 필기감을 주는 이유는 역시 내부의 을 황동으로 처리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통 이 가격대의 샤프펜슬이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처리하곤 하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일본 제품이 아닌 필기구를 찾고 있다면 모리스 아티카는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기본기가 탄탄한 좋은 샤프펜슬이라 학생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데 JAPAN이라고 적힌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