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선뜻 권할 수 있는 샤프 | PILOT의 S3 0.5mm

@Chris Huang
@Chris Huang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사실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는다는 게 굉장히 낯선 일이 되어 버립니다. 대부분의 일 처리는 컴퓨터로 처리를 하고 팀 회의 때나 가끔 노트에 긁적이는 건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볼펜으로 적기 마련이니. 그리고 왠지 지워질 것 같고 번질 것 같아서 샤프보다는 볼펜을 더 많이 사용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가끔 종이에 다음 주에 있을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 위해서 뭔갈 긁적거려야 할 때, 지우개로 쓱 지울 수 있는 흑연이 들어간 필기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샤프는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샤프를 한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무난한 샤프!! 의외로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PILOT
@PILOT

파이로트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샤프 라인 중에 오늘 소개해 드릴 라인은 S라인입니다. S라인이라는 말처럼 다른 샤프들과 달리 유난히 샤프의 곡선이 눈에 띄는 샤프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S3는 S라인 샤프 라인에서 가장 하위 기종입니다. S20의 경우에는 촉과 노크 부분을 제외하고는 바디 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립감이 극도로 좋은 편이고 필기감 또한 시중에 나온 샤프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Best 샤프이기도 합니다. S10은 그립 부분이 롤렛가공으로 되어 있구요. S5의 경우에는 그립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3는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S라인 샤프들을 보면 공통점 2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노크 부분으로 내려갈 수록 배럴이 얇아져서 곡선감을 살려주는 것. 다른 한가지는 촉 부분에 3단으로 층이 져져 있다는 점입니다. 재질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모습의 통일성이 있다는게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으세요?

파이로트 S3

S3를 잘 살펴보면 다른 샤프와 달리 그립 부분의 물결 부분이 샤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요. 이런 그립은 땀 때문에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고무 그립이 더 좋긴 하지만 먼지도 잘 묻고 또 더러워지는걸 고려하면 이런 형태의 그립은 필기구를 필통이 아니라 험하게 다루는 분들에게 더 좋구요! 그립 부분의 물결 부분을 보면 촉 부분은 촘촘히 그리고 노크 부분으로 갈수록 더 넓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로트 S3

위 사진을 보시면 제가 설명해 드린 대로 그립 부분의 물결무늬가 촉 부분에서는 조밀하게 노크 부분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촉 부분의 3단층도 확인할 수 있구요. 국내에는 아쉽게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0.9mm가 수입이 안됐더라고요. 0.7mm도 이부분은 살짝 아쉽네요. 문구랜드에서 모든 mm를 판매하고 있네요.

그립 부분의 물결무늬가 미끄러움을 방지한다곤 했지만. 사실 플라스틱 재질은 미끄럼방지 부분에서 고무그립이나 롤렛가공에 비하면 그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위 기종 샤프들은 이런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걸 고려해 보면 S3의 조밀하면서도 넓은 물결무늬 그립 부분은 먼지가 들러붙지 않으면서도 미끄럼 방지 기능을 잘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내의 제도 1000의 경우 너무 조밀한 홈때문에 그 부분에 먼지가 쉽게 끼는걸 감안하면 말이죠.

파이로트 S3

촉 부분은 다른 S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단층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펜텔의 2단층과 비교되는 파이로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공정의 통일성을 위해서 비슷한 형태의 노크를 만들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민짜의 원뿔모양과 이런형태의 다단 노크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2단이나 3단의 경우 민짜 형태보다 제도 샤프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면에서 무게 중심을 조절하는데 이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촉 부분 밑으로 보면 바디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희미하게 하얀 내부 부분이 보이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로트 S3

S3는 제도 샤프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심경을 표시하는 부분은 없구요. 클립 부분에 음각으로 PILOT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심경이 따로 없기도 하고 또 꼭지 부분에 mm를 표시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하얀색으로 쓰여져 있는 프린팅은 쉽게 벗겨질 수 있는 재질이어서 깔끔하신 분들은 다른 필기구랑 섞어서 다니면 얼마 가지 않아서 벗겨질 것 같았습니다.

파이로트 S3

지우개 부분에는 클리너가 따로 있었구요. 지우개의 경우 일본에서는 1HERFS – 10 라고 해서 따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노크 부분에도 2개 정도의 홈이 파져 있습니다. 노크 소리는 조금 큰 편이었구요. 단단한낌이 나는 노크였습니다. 10번 노크시 0.6mm정도 배출이 되었는데. 제도 샤프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일반 샤프로는 합격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이로트 S3

라벨에는 HPS-30R-TL5라고 적혀 있구요. TB가 블랙 TR이 레드 TL이 블루 TY가 옐로우 TG가 그린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블랙과 구별하기 위해서 블루를 따로 L이라고 표시한듯합니다. 제 경우에는 라벨을 떼지 않는데요. 따로 수집용으로 모아두지 않기도 하고 실사용량이 많지 않아서 손상이 안 되는 편이라서 라벨은 웬만하면 그대로 붙여 놓는 편입니다.

파이로트 S3

프린팅은 하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PILOT O.5 S3 S-SERIES라고 적혀 있는데. 프린팅이 벗겨지기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클립 부분은 일자형이 아니라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이로트 S3

사진상에서 보이는 작은 돌기는 샤프펜슬이 책상에서 굴러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파이로트 S3

Write by 2011. 3. 30.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