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의 청묵잉크

@Curious Yeoreum
@Curious Yeoreum

세일러 프로페셔널기어 21K 만년필과 함께 청묵잉크를 같이 구매를 했다. 문제는 청묵은 극흑만큼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필기를 할 때 글자 가운데가 하얗게 뜨는걸 싫어하는 편이다. 똑같은 진하기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 극흑은 그런 내 바람을 잘 이뤄졌다. 어쩌면 플래티넘의 피그먼트 블루를 썼을 때 알았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가장 유명한 두가지 블루 색상의 안료잉크는 모두 색깔이 뜬다. 마르면 덜하지만.

그래서 나는 극시리즈를 좋아한다. 물에 안번지고, 매우 빨리 마르면서 선명하고, 햇빛에 장시간 닿아도 잉크가 날아가지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몇 년전부터 새로나온 나노잉크 시리즈는 잉크병 내부에 아주 적게 남은 잉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장치를 추가한듯 하다. 매우 좋은 세일러다.

세일러극흑잉크

5년전에 구매한 극흑잉크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나는 필기량이 많은편은 아니다. 그래서 잉크를 색상별로 사는 사람이 부럽기도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플륌님의 블로그를 보면 청묵 잉크에 대한 리뷰가 있는데, 극흑보다 청묵이 내수성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일러극흑잉크

사실 파이로트의 신상 잉크를 사보곤 싶다. 하지만 나는 만년필에 잉크를 넣기 시작하면 그 잉크만 주구장창 넣는다.두달에 한번씩 세척은 해주긴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잉크 교환은 상당히 꺼리는 편이다. 추후에 파이로트 만년필을 하나 더 구매한다면 그때 이로시즈쿠 잉크를 하나 구매 할 생각은 있다.

세일러극흑잉크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획의 끝 부분이 진하고 획의 가운데는 덜 파란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진하기가 다르다. 어떻게 보면 플래티넘의 피그먼트보다 더 심하다는 느낌도 든다. 샀으니 쓰긴 하지만 여하튼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별점 : ★★★

한줄평 : 이렇게 진하기가 다를 줄 알았으면 이로시즈쿠 살껄~!

Write by 2013.03.13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