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로트 CO&LU 그라파이트 샤프심

@Mr Inky @Mr Inky

일본의 유명 문구류 제조사에는 자사를 대표하는 샤프심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펜텔의 AIN, UNI의 나노다이아, 그리고 파이로트의 그라파이트.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플래티늄의 오레누 샤프심까지. 각 사의 샤프심을 쓰다보면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품질을 떠나서 각각 개성이 넘치는 샤프심이라는 점이다. 샤프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써봐도 바로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1


파이로트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네옥스 샤프심파이로트의 ENO의 뒤를 잇는 파이로트의 대표 샤프심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그라파이트 보다는 UNI의 나노다이아 샤프심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인 균형이 더 좋기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샤프심은 CO&LU와 콜라보레이션한 문구류인데, CO&LU는 1990년 창립 이후로 일본의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시부야 109계 패션의 주역급 패션 브랜드라고 한다.2 그런 코코루루와 파이로트의 샤프심이 서로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발매된게 바로 CO&LU*GRAPHITE 샤프심과 샤프펜슬이다. 총 8가지의 샤프심 케이스와 3가지 종류의 닥터그립으로 발매되었고, 샤프심은 HB/B/2B의 심경으로 가격은 210엔에 판매되고 있다. 샤프심과 샤프펜슬의 세트는 735엔이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신상정보란에 없고 캠패인만 하고 있어서 2012년 11월쯤에 발매된 이 샤프심에 대한 정보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보고 꽤 큰 충격을 받았다. 보통 샤프심은 한번 구매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한다. 특히 성인이라면 샤프심을 사지도 않을뿐더라 사더라도 수 년은 계속 사용하곤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샤프심을 사게 하려면 역시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게 우선일 것이다. 최근 AIN으로 시작된 일본 샤프심들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파격적인 색상채택은 학생들 사이에서 샤프심을 계속 구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하고 있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사실 기능적으로 이런 타입의 케이스는 그리 유용하진 않다. 샤프심통 자체로 이미 완정된 문구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플한 이 케이스. 정말 매력적인것 같다. 샤프심이 샤프심같지 않게 만들어주면서 남과 다른 매우 개성적인 아이템으로 변모를 시켰다. 무엇보다 샤프심을 샤프심통에서 뺄 때 전혀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완전 새로운 문구류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그냥 아무것도 아닌 PVC 플라스틱 조각이 사프심을 완벽하게 변모시켜준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그라파이트 샤프심 자체는 AIN과 나노다이아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샤프심 트랜드는 그라파이트처럼 다소 진하고 부드러운 것보다는 단단하면서 연한 샤프심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그라파이트는 중간적인 샤프심 성향에서 많이 벗어나서 다소 진한면이 부각되었고, 국내에서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한게 사실이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일본에서도 AIN이나 나노다이아의 인기가 더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특히 성인들의 경우 부드럽고 진한 샤프심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 부분을 더 부각시켰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다. 무엇보다 그라파이트 기본 샤프심 케이스 자체가 상당히 예쁘기도 하니 말이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새로 추가된 샤프심 케이스는 샤프심의 뚜껑을 여는데 전혀 불편이 없이 완전 개방되어 있다. 살짝 밀어주면 열리는 방식인데, 정말 새로운 느낌으로 샤프심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샤프심의 경우 HB로 60mm*40개가 들어있다. 일본 샤프심은 샤프심 규격이 일정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만큼 완성도면에서 다른 나라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파이로트 그라파이트

어제 간만에 쿠루토가를 쓰면서 감동을 받았었는데, 오늘은 그라파이트 샤프심을 제브라 드라픽스 1000에 넣고 써봤다. 역시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다. 쿠루토가만큼 샤프심이 날카롭게 유지되진 않았지만, 드라픽스 1000 특유의 부드러운 촉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라파이트 샤프심의 부드러움과 잘 맞는다는 느낌이었다.

쓱쓱 잘 써지는 필기감을 느끼면서 그라파이트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마음을 바꿀 정도였다. 역시 이번 라인업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더 어필하는 부분이 많을거라고 본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 케이스 추가는 샤프심쪽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금은 CO&LU하고만 콜라보레이션을 했지만, 케이스의 일러스트는 그 어떤 것이라도 추가가 가능하니. 앞으로 그라파이트의 행보를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할 듯 하다.

Write by 2013.03.13 12:35

  1. 티스토리에 써놓고 안 옮겨놓은 샤프심 리뷰가 이렇게 많다니. 난 너무 게으르다.
  2. 이율~!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