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1.~4. 16. 일본여행기 5-1부 – 이치조지역(케이분샤)
이치조지역에 가면 케이분샤 라는 서점을 갈 수 있다. 이치조지 자체가 교토 외곽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주택들이 많고 한적한 시골 분위기를 풍긴다. 세계 베스트 10대 서점중에 하나인 이 서점은 다양한 문구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내 사진은 촬영이 안되서 케이분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통해서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려드리고 싶었다. 이 서점에 일찍가보면 외벽에 있는 식물들을 아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보면 오래된 고서점 느낌도 나고 여유로움이 뚝뚝 떨어진다.
아침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예전에 왔었을때도 손님이 많은 서점은 아닌듯 하다. 사실 이곳에 파는 책이나 문구류들이 이곳에서만 파는건 아니다. 다른곳도 다 팔고 오히려 정가를 받아서 가격은 비싸다. 하지만 케이분샤에서 보면 또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

케이분샤에서 구매한 문구류 책. 유명한 사람들의 필통에는 어떤 필기구가 들어가 있을까? 내용인데 2009년 증보판이라고 한다. 물론 일마존에서도 팔고 있다. 굉장히 신선한 필통들도 많았고 정말 저 많은 필기구들을 다 쓸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만년필 파우치에 독특한 샤프펜슬을 넣어둔게 매우 이색적이다.
심플한 무인양품 투명 펜슬케이스에 여러가지 필기구를 넣어두었다. 무인양품 지우개와 USB를 합쳐놓은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봉투에 케이분샤 도장이 찍혀 있다. 이곳에서는 위에서 말한 책 한권과 TRUSCO 도구 상자 그리고 hoechstmass 150cm 줄자를 구매했다. 가격은 역시 다 정가이긴 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이런 문구류가 있었는지도 몰랐을테니.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다.
한가하게 서점앞 벤치에 앉아서 조용한 동네를 살펴보고 있으니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이래서 내가 교토를 좋아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