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ODIA NOTE | 작은 사이즈
꽤 많은 종류의 노트를 사용해봤지만 로디아 노트가 주는 신뢰도는 매우 높은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트를 말해보면 유럽에서는 RHODIA와 같은 종이를 사용하는 클레르퐁텐을 들 수 있다. 일본쪽에서는 단연코C.D NOTEBOOK을 꼽을 수 있고 그 다음에는 고쿠요 캠퍼스 노트를 꼽고 있다. 미도리 노트는 지금 트래블러스를 사용해서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종이 품질은 내가 언급한 노트 브랜드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 몰스킨의 종이 품질은 넘사벽이라서 제외 했다. ( -_-~ )
로디아 노트는 지금까지도 프랑스에서 제조를 하고 있다는 점도 로디아의 브랜드 가치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왠지 중국이 아닌 자국에서 찍는 종이는 품질이 좋을 거라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된다. 사진상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로디아의 대부분의 노트들은 큰 종이를 반쯤 접은 뒤에 스탬프로 찍는 방식을 사용한다. 필기를 할 때 종이가 쫘악 펴지는 장점과 함께 낱장으로 뜯어지지 않는 장점도 같이 가지고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합쳐져서 로디아 노트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본다.
파이로트 카쿠노 만년필에 세일러의 극흑잉크를 넣고 써봤다. 종이가 두껍긴 하지만 촉이 부드럽게 종이를 타고 간다. 종이의 두께가 느껴지지만 오히려 폭 감싸는 느낌을 주는 편이다. 뒷면 번짐이나 눌림은 없다. ( 그런면에서 미도리 노트의 종이는 왜 이렇게 뒷면으로 잉크가 번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
만년필을 최근에 사용하면서 노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로디아 노트를 사용해보라고 꼭 권해보고 싶다. 유럽에 나온 어떤 노트들보다 로디아가 주는 신뢰도는 압도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몰스킨이 주는 디자인적인 승리는 잠시 잊어주었으면 좋겠다. ( 몰스킨의 종이 품질은 위에서 비판한 미도리 노트에 비하면 양반이다. 쓰지 말기를 )
외국 사이트에서도 로디아에 대한 신뢰도는 여러 리뷰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로디아 특유의 노란색이 아니라 ( 물론 블랙 계열도 나왔지만 ) 하얀색의 아이스 로디아 패드가 나온 모양이다. 아직 국내나 일본에서는 출시 되지 않은 모양이지만 빨리 아시아 권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