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 트래블러스 노트 | 패스포트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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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플립보드에서 트래블러스 나리타 공항 한정판 글을 보고 갑자기 트래블러스 노트를 사야겠다. 라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예전에 올린 글처럼 아마존 재팬으로 구매를 했고 사용한지 10일 정도 되는 것 같다. 트래블러스 노트는 미도리라는 일본 제조사에서 나온 커버형 다이어리다. 미도리의 서브 브랜드이기도 하다. 미도리라고 하면 좋은 종이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몇 년전부터 공식 총판이 들어왔고 가든파이브에 전용 샵이 생기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트래블러스 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노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여행할 때 들고 다니면 좋은 노트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페가 있어서 정보를 많이 나누고 있다. 일단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것이( 구매대행비를 포함해도 ) 20%이상 저렴하다. 만약 두 명만 같이 구매해도 국내에서 한 개 구매할 가격이면 두 개 정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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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탄조 커버를 사이즈 별로 구매를 했지만 그 뒤로 사용을 안하고 있는데 이 비싸기 그지 없는 트레블러스를 구매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미련이 남지 않게 사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쳐박아 놓은 탄조 노트를 다시 쳐다보는 긍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왔다니 나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일단 노트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 전에 예전에 도큐핸즈에서 구매한 펜꽂이를 사용해봤다. 미도리에서 나온 펜꽂이는 가죽에 끼는 방식인데 대박 불편하다. 펜을 펜꽂이에서 빼는게 아니라 같이 빠지는 정도로 지지력이 약하다. 물론 위의 펜꽂이도 그런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지지를 잘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두 개 정도의 펜을 꽂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고무로 되어 있어서 프리 사이즈의 펜꽂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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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죽 커버이다보니 고무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가죽에 생채기를 내게 된다. 가죽 재질의 커버는 아무래 신경을 써서 사용한다고 하더라고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올드한 느낌이 난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기도 하다. ( 가죽의 스크래치가 노련한 커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까? )가죽이 주는 느낌과 실사용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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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능성 노트( 예를 들면 지퍼팩이나 포스트잇팩 )를 제외하면 2개 정도의 노트를 껴서 사용할 수 있다. 3개 정도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고무줄에 끼면 커버가 터질려고 하고 필기를 할 때도 상당히 불편하다. 윗윗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이 노트는 기본적으로 내장이 되어 있는 고무에 노트를 껴서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트래블러스는 그런 이유때문에 밖에 동그란 주석이 달려 있는데 노트를 펴서 필기를 할 때 필연적으로 노트가 평평하게 하는데 방해를 한다. 전반적으로 필기를 할 때 노트 자체를 꽉 눌러줘야 하고 그럼에도 노트의 끝 부분에 필기를 하는 건 힘든 편이다. 특히 왼쪽 노트에 필기를 할 때 더 힘들다. 만약 기능성 지퍼팩에 쿠폰 몇 개를 넣으면 굴곡 현상이 더 심해 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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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능성 노트는 크래프트 파일이다. 엽서나 티켓을 넣을 수 있고 끈을 이용하면 단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왠지 티켓을 넣으면 빠질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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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파일을 하나 더 샀다. 이곳에는 작은 티켓을 넣을 수 있다. 물론 수납량은 적은 편이다. 사실 패스포트 사이즈 자체가 많이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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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노트는 라인 노트다. 8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미도리 다이어리를 사용했을 때도 느꼈지만 미도리 노트는 만년필에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트래블러스 속지는 볼펜과 연필에도 부적합했다. 재미있게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글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2016년 3월부터 MD노트로 변경한다고 한다. 하지만 패스포트만 번지는게 아니라 일반 버전도 뒷면이 번지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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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첫 페이지를 만년필로 적어보면 번지지 않고 잘 써진다. 이점에서 미도리는 몰스킨보다는 좋다. 하지만 써보면 알겠지만 종이 자체가 정말 얇은 편이다. 이 얇은 종이가 가지고 오는 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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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면 페이지를 넘어서 그 다음 장에 잉크가 묻어나는 참사가 벌어진다. 헐~! 사용한 만년필은 파이로트 캡리스 만년필이고 잉크는 세일러의 극흑잉크다. 진실되게 이야기 하지만 내가 그동안 썼던 수 백권의 노트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은 미도리의 트래블러스 속지가 처음이었다. 문제는 이 것만이 아니다. 연필이든 볼펜이든 뒷 장 눈림이 너무 심했다. 물론 그로 인해서 내가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분명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 노트에는 각 장마다 절삭 라인이 그어져 있어서 한 장씩 찢어서 쓰기 편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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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가 번지지는 않지만 미도리에서 그토록 자랑하는 종이 품질면에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종이 자체가 얇은 측면에 기인한다고 본다. 잉크가 어처구니 없이 번지는 몰스킨에 비해 미도리 노트는 좋은 종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사용상에 문제가 없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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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다이어리에 사용되는 종이는 이렇게 얇지 않은 것을 감안해본다면 트래블러스 속지만 유난히 얇게 만들면서 ( 아마 다이어리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 ) 생긴 단점이라고 보여진다.

물론 그럼에도 나는 조금 더 트래블러스 노트를 써볼 생각이다. 일단 탄조 커버보다 조금 더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고 또 아기자기한 면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노트 종류가 주는 장점도 무시하기 힘들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성인들에게 학창시절의 다꾸를 다시 하게 만드는 메모 취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분발하라고 미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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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워드프레스를 다시 사서 본격적으로 오늘 하루 종일 세팅을 했다. 테마 사고 도메인 사고 호스팅 신청하고. 일단 호스팅은 3개월 정도만 신청했다. 거의 10만원 정도 든 것 같다.
    ㅜㅜ 워드프레스가 티스토리보다 훨씬 할 수 있는것이 많은 건 분명하다. 얼마 전에 한글 버전도 새롭게 나오고 하기는 훨씬 편해졌다. 다만 역시 문제되는 건 트래픽이다. 잘 조절하고 모니터링 하면서 사용해봐야겠다~

    • artntip

      어쩐지… 블로그 디자인이 전면적으로 바뀐거 같았습니다. 저도 요즘 워드프레스 욕심이 자꾸 나네요. 새 디자인 멋집니다. ^^

      • 넹. 새롭게 하려구 생각중이에요. 업데이트는 여기서 할까 생각중이구요. 근데 워드프레스가 돈이 많이 들어요. ㅜㅜ 사실 이 테마도 무려 55불짜리거든요 거기에 호스팅비용에 도메인 비용 ㄷㄷ ^^

  • quedo

    새로 만드신 워드프레스 사이트 보니까 저도 워드프레스 땡기는데요 ^^ 시간 여유 있을 때 연습 삼아 만들어 보고 싶어 지네요.

    • 저도 작년에 한번 해보고 접었다가 다시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꾸준히 해볼 생각이에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

  • Pingback: ILovePencil | 닥터그립 4&1 멀티펜과 아크로볼 리필심의 만남()

  • 탐험가

    핸디사이즈를 쓴지 약 보름 되었네요. 노트 2개 이상을 가지고 다닐 때의 불편함, 그리고 주석때문에 일어나는 필기상 불편함을 감안하더라도, 괜히 애착이 가는 노트입니다. 속지는 복면사과 까르네 쓰는게 맘편해요

    • ㅇㅇ 왠지 애정이 가긴 해요! 저도 이것만 가지고 다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