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들러 홀더펜 : 780C

780C 홀더펜은 참 요상한 필기구다. 태생은 건축 설계 필기구로 탄생을 했지만 필기용으로 사용하는 마니아층을 가진 독특한 필기구다. 예전에 샤프와 연필의 경계선에 있는 필기구 | 스테들러의 780C 홀더펜를 썼었는데 그 제목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설명하고 있다. 0.5mm 샤프심을 주로 사용하는 샤프펜슬과 대략 0.7에서 1.2mm를 사용하는 연필(1.2mm는 육각 색연필의 두께)그리고 그 사이에 2.0mm를 사용하는 홀더펜이 있다.(얼밀하게 말하면 사이는 아니지만; )

780C 2.0mm 심을 사용하니. 상당히 두껍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홀더펜은 심연기(일종의 연필깎이)로 2.0mm심을 매우 얇게 깎을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렇게 홀더심을 얇게 사용하는 홀더펜 마니아들이 많다. 이 정도 두께라면 샤프펜슬의 0.4mm 정도로 보면 된다.

2.0mm의 심을 이렇게 얇게 깎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홀더펜만의 몇 가지 필기구적 특징이 생긴다. 끝부분이 얇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정적인 필기가 가능하다. 스테들러 HB 홀더심을 기준으로( 마스 루노그래프여서 HB임에도 상당히 연한 심경을 가지고 있다. ) 필기를 해보면 상당히 얇고 연하게 써진다. 홀더펜의 경우 샤프펜슬로 필기를 할 때와 달리 힘차게 글을 쓸 수 있다. 이런점은 가벼운 연필에서 느낄 수 없는 단단한 필기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런 단단한 필기감은 기본적으로 홀더펜들의 무거운 무게도 일조를 한다.( 대부분 금속 재질을 한 파트라도 사용한다.)

780c 대부분의 홀더펜들은 홀더심을 크런치가 잡고 내 뱉는 방식을 사용한다. 매커니즘 자체는 샤프펜슬도 같다. 다만 샤프펜슬의 경우 매커니즘이 내부에서 일어나서 일반 사용자들은 모르고 있다는 차이점은 있다. 최근에 나오는 일부 홀더펜슬은 이런 매커니즘을 내부로 넣었다. 예를 들면 북성연필의 홀더펜이 그렇다.

북성연필 * 북성연필의 홀더펜의 경우 최근 트랜드에 잘 맞는 홀더펜을 출시를 했다. 나무와 내부 금속 부품이 딱 맞지 않아 흔들리는 단점은 아쉬운 점이긴 하다.

때논 기타보시 * 만들기는 기차게 잘 만들긴 했다!

780C 연필과 달리 홀더펜들은 심연기를 사용해서 홀더심을 깍는다. 스테들러처럼 캡이 심연기 역할을 하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휴대용 심연기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한다.

심연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홀더펜을 필기구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적은편이다. 일단 일반 소비자들은 홀더펜에 대해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고 또 하더라도 건축 설계용으로만 사용한다고 오해를 하기 때문이다.

780C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홀더펜을 필기용으로 사용하면 상당히 좋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본격 홀더펜 전도글!) 홀더펜으로 필기를 할 때 느껴지는 필감은 연필과 샤프펜슬이 주는 필기감과는 사뭇 다른 경험을 준다. 특히 연필을 좋아하지만 휴대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홀더펜은 매우 좋은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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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my

    홀더 펜슬이라..사실 샤프펜보다 출시년도가 더 오래된 모델입니다.
    0.9는 홀더가 아니지만 1.0은 홀더이다?
    홀더 펜슬과 샤프펜슬의 기준이 명확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대부분은 연필+샤프펜이라든지 두꺼운 샤프펜슬등으로 생각되게 만드는
    이러한 점이 소비자에게 특별하게 메리트로 작용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심연기등의 부속품들이 휴대를 특별히 용이하게 해주는것도 아니고요.
    연필이 휴대하기 힘든것보단, 보관이 어려울때, 단단한 홀더 펜슬 한자루가 저에게는 좋게만 느껴져 시장 인식에 대해서 많이 아쉬울 뿐입니다^

  • 디기스

    홀더 샤프는 깍는재미가 있죠

  • David Lee

    샤프심의 경우 0.5mm 가 표준이다시피 하느데 홀더펜의 경우는 2mm 인가보죠? 궁금한 것이 2mm 의 경우는 두께의 한게로 심의 흑연 비율을 HB, B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mm 심의 경우도 4B,6B 가 나오나요? 없다면 2mm 홀더펜의 경우 제도,필기용으로만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