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점심 : 판교 고깃간

고깃간 판교에 오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 점심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금토천 넘어 도로공사쪽에 있는 금토동에는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매번 거리가 좀 있는 그곳까지 가기가 쉽진 않다. 같이 점심 먹는 분들이 가까운 곳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또 금토천 부근에서 뱀과 도마뱀이 출몰해서 ( 도마뱀도 추가 됨 )여자분들은 이쪽길로 가는걸 좀 꺼려한다.

그래서 어제랑 오늘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림시티로 갔다. 아직 가보지 않은 구석에 있는 고깃간 이라는 곳에 갔는데. 회덮밥도 팔고 삼겹 덮밥이라는 매우 요상한 이름의 음식도 파는데. 나는 순한 삼겹 덮밥을 시켰다. 일단 맛을 평가하기 전에 정면과 왼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유리 사이로 건물 밖에 보이진 않지만 정면에 위치한 삼성 중공업 건물이 유리로 지어져서 나름 좋은 전망을 자랑한다. 천장이 높고 사방에서 빛이 들어와서 시야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점은 매우 좋았다.

고깃간2 반찬도 상당히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었고 서비스로 달걀찜을 주는데 이것도 맛이 있었다. 여러가지로 본편 음식에 대한 기대가 상승했다! 삼겹 덮밥은 아래에 밥이 있고 그 위에 양념한 삼겹살과 상추와 하얀 양파로 구성되어 있다. 양파가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었다. 일단 만족스러운 전망과 반찬들과 달리 삼겹 덮밥에서는 돼지 냄새가 좀 났다. 삼겹살에서 냄새가 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을 했다. 하지만 먹다보니 왜 양파를 줬는지 알 수 있었는데. 양파향이 삼겹살의 냄새를 잡아줬다. 다만 점심 때 냄새가 많이 나는 양파를 많이 먹는 게 좀 부담스럽긴 했다. 깔끔한 반찬과 아쉬운 본편 점심. 다시 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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