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아 라마 노트

David Panevin
@David Panevin

처음에 로디아 라마를 봤을 때 몰스킨 노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래서 사실 별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었다. 월요일에 광화문 교보에 갔다가 하도;; 살게 없어서 한번 라마 노트를 만져봤는데. 헐~! 커버가 몰스킨과 달리 매우 부드럽고 폭신폭신했다. 그래서 덥석 이 비싼 노트를 구매해봤다.

로디아노트

로디아는 몰스킨과 더불어 대중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노트 브랜드 중에 하나다. 물론 클레르 퐁텐 종이를 사용하는 로디아의 종이 품질이 몰스킨의 그것과는 비교하기 힘들긴 하지만 말이다. 로디아의 노트들을 사옹해보면 종이의 품질이 평범 그 이상의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다양한 필기구로 사용해봐도 이 만큼 범용적인 종이도 드물기도 하다.

로디아노트

사실 평범하다고 쓰긴 했지만 국내 디자인 문구 노트에서 사용되는 종이나 그 유명한 몰스킨보다는 월등히 좋은 종이임에는 분명하다. 라마 노트의 첫 장을 펼쳐보면 90g의 클레르 퐁텐 종이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로디아노트

전체적인 모습은 몰스킨의 그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로디아의 전통적인 주황색에서 벗어난 파스텔톤의 색상은 화려하면서도 요즘 트랜드에 잘 맞는 느낌이다. 물론 로디아의 전통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로디아노트

솔직히 말하면 이런 타입의 노트를 정말 많이 써봤지만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종이에 글을 쓸 때 양쪽면이 수평이 이뤄지는 타입을 좋아하는데 이런 타입의 노트들은 한쪽이 꼭 뜨게 마련이다. 그걸 방지하려면 노트를 꾹꾹 눌러줘야 하는데 그럼 종이가 꾸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디아노트

역시 왼쪽 부분에 심하게 접힌 모습이 보인다. 사실 이런 문제점들을 그나마 극복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오른쪽 페이지만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로디아의 종이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뒷 면에 잉크가 번지거나 종이가 우는 경우는 나타나기 때문에 나름 두 가지 토끼를 잡는 방법이기도 하다.

로디아노트

종이의 품질은 어디 하나 모나는 구석은 없었다. 그렇다고 딱히 좋다. 라고 하기에는 그냥 로디아답게 무덤덤한 종이의 품질이었다.

로디아노트

Italian leatherette를 사용한 커버는 매우 부드러웠고 또 화사한 색상이 참 맘에 들었다. 몰스킨의 종이 품질에 낙담한 분들이라면 로디아를 사용한다면 만년필 잉크가 무참하게 번지는 슬픔은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Write by 2014.01.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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