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ike hire
@ike hire

흐름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 검색 로직이 또 바뀐듯 하다.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기고 그리고 다시 WP로 오면서 사실 방문자수에 크게 연연해 하진 않고 있다.1 그럼에도 5월을 중순을 기점으로 방문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게 내심 불만이었다. 내가 쓴글의 20%가 네이버에서 유사문서로 검색조차 안되는 사실이 화가 나기도 했다.

리퍼러

우리나라에서 네이버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마치 삼성이 없어지면 나라가 망하는 것 마냥. 블로그 세상에서 네이버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내 블로그의 리퍼러를 살펴봐도 바로 알수 있다. 네이버에서 100만, 구글에서 16만, 플립보드 3만 , 페이스북 2.9만 그리고 포털로서는 힘을 잃어버린 다음에서 2.2만. 나머지 모든 부분을 합쳐도 네이버를 이길수 없다. 채널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했음에도 말이다.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네이버의 검색로직 변경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건 아니다. 사실은 대세로 자리잡은 유투버와 스트리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0년전인 2008년만해도 세상은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다. 그리고 2018년 현재. 유투버를 빼고 IT를 이야기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제 세상은 블로그를 하지 않아도 유투브를 해서 자신만의 채널을 가지고 크레이티브가 될수 있다.

1세대 블로거인 내가 보기에는 유투버들의 모습을 보면 10년전의 내가 생각이 난다. 구글 광고로 돈을 벌면서 전업으로 유투버를 하고 더욱 자극적인 영상을 찍거나 또는 멋진 영상을 찍으면서 직장을 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한국에 유튜브 레드가 나온뒤로 계속 유료로 유튜브에 돈을 내면서 보고 있다. 좋아하는 영상 위주로 보긴 하지만 다양한 크레이티브에 대한 영상을 보고 있다.

얼마전부터는 필기구만 소개하는 유튜버들도 많이 늘어난것 같다. 나도 사진을 찍다가 가끔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긴 하지만 영상을 찍을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은 많이 든다. 아마 나도 나이를 먹고 즉발적이고 직관적인 영상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듯 하다.

블로거와 유투버는 비슷한 크레이티브 같지만 사실 다른 성향을 내포하고 있다. 본인의 얼굴과 본인의 사생활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유튜버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만약 네이버의 검색 로직이 바뀐것처럼 내 영상이 유튜버에서 검색이 안된다면 그게 아니라 광고수익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지금처럼 열성적으로 영상을 찍어서 올릴까?

예전에 파워블로그 모임을 했을때 다른 블로거들이 했던 말들이 기억이 난다. 필기구는 유니크해서 누가 하지 않아서. 실제로 1세대 블로거중에서 지금까지 필기구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전무하다. 나와 함께 활동했던 꽤 많은 필기구 블로거들과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사람중에서 심하게 말해서 단 한명도 남지 않았다.

반면 IT나 자동차나 요리라는 주제를 가졌던 블로거들 중에는 꽤나 많은 분들이 남아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주제들은 돈이 되기때문이다.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 주제를 가지고 돈을 벌지 못한채 순수한 마음만 가지고 그 주제를 가지고 글을 남기고 영상을 남긴다는건 나처럼 바보같은 사람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을때 세상의 저변이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 해본다.

ASMR , 퇴사하면서 겪은 나의 생각들. 스튜디어스의 세상. 예전 블로그와는 전혀 다른 그리고 새로운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하고 마음의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여성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ASMR은 19금 컨텐츠에 속할정도로 매우 자극적이기도 하다. 아무생각없이 보기에는 더할나위 없지만 과연 유투버들은 앞으로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남아있을수 있을까?

네이버에서 버림받고 검색도 잘 되지 않는 WP라는 춥디 추운 공간에서 내 돈을 내면서 혼자 놀고 있는 내가 보기에 따뜻한 공간에서 마음껏 돈을 벌면서 호기롭게 떠드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비판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수는 없다. 블로그가 됐든 또는 유튜브가 되었든 많은 크레이티브가 생겨서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컨텐츠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영역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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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에서 벗어날수록 검색노출이 떨어지는건 한국의 현실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