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153 스틱 볼펜

David Panevin
@David Panevin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필기구 코너에서 발견한 볼펜이 모나미 153스틱이다.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일명 비비드 버전만 2013년에 발매된 걸로~ 일반 버전은 그 이전인 2012년 발매되었다고 한다.

모나미153스틱

스틱 볼펜하면 아무래도 bic의 라운드 스틱 볼펜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모나미에서 bic의 라운드 스틱 볼펜을 롤모델 삼아 모나미 스틱 볼펜이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둘의 뿌리는 비슷해 보인다. 꼭 캡이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DNA가 비슷하다고 할까?

모나미153스틱

물론 바디부터 캡까지 전부 육각형 모양을 채택해서 라운드 스틱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모나미153스틱

카피캣이긴 하지만 캡과 바디의 투톤을 선택한 부분이나 상당히 깔끔하게 육각형으로 플라스틱을 사출한 부분을 보면 맘에 드는 볼펜임에는 분명하다.

모나미153스틱

볼펜심은 153 볼펜심과는 다른 종류를 사용했는데 잉크는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잉크 자체가 상당히 흐린 편이다.

모나미153스틱

사진이 다소 흐릿하게 나오긴 했는데 어찌되었든 잉크 자체가 흐린편이다. 가벼운 볼펜에 미끄러지는 듯한 잉크는 사실 정말 좋아! 라기 말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물론 하나에 1,000원도 하지 않는 볼펜에 너무 박한 평가를 하는 것도 안될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모나미153스틱

플라스틱 사출도 기술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153 스틱의 육각형 바디는 매우 높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당히 이쁜 육각형 모양으로 잘 만들었다. 캡 부분에 있는 작은 돌출 부분때문에 책상에서 굴러다니진 않지만 바디 자체가 육각형이라 훨씬 안정적이다. 물론 필기를 할 때도 원형보다는 육각형이 더 좋다는 평가도 있고.

모나미153스틱

모나미153스틱

BIC의 카피캣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잘 모방한 볼펜이라고 평하고 싶다. 오히려 원작 볼펜을 뛰어넘는 상당히 패셔너불한 볼펜이라고 까지 말하고 싶다.

모나미153스틱

물론 필기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잉크와 그립감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잉크는 BIC보다 더 연했고 육각형이라 원형의 BIC보다는 그립감이 좋았지만 무게감이 매우 가볍고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공기 같은 무게 중심은 400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모나미153스틱

모나미 153 스틱 볼펜은 디자인과 색상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힘든 업계 상황에서 이 정도로 훌륭한 디자인의 볼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과하게 칭찬해드리고 싶다.

모나미153스틱

그리고 앞으로 필기구 부분에 더 집중을 할 예정이라면 모나미의 FX잉크를 153에 채택하는 과감한 경영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일본 제조사들이 꽉 잡고 있는 고급 단색 볼펜 시장을 다시 가져오기에는 사실 모나미에게는 역부족이긴 하다. 게다가 저가 시장에서 조차 일본의 파이로트/UNI/제브라/펜텔에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정도의 디자인을 가진 볼펜을 일본 시장에서도 쉽게 볼 수 없다는 걸 감안했을 때 한줄기 희망이 보인다. 디자인문구 회사에서도 필기구는 쉽게 만들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모나미의 필기구 라인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다.

Write by 2014.02.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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