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들러 회전식 연필깎이

@ike 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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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필깎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에전에는 하이샤파 연필깎이를 주로 사용하곤 했다. 다들 집에 하나씩은 있는 기차모양 연필깎이 조금은 유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성능은 좋았다. 그러다가 문구류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테들러 문구류들을 하나씩 모으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테들러의 회전식 연필깎이에도 눈이 갔다. 그때쯤(2006년도쯤) 스테들러 연필깎이 삼종 리뷰를 하면서 회전식 연필깎이 리뷰를 했었다.

스테들러_회전식-연필깎이

2006년때만 하더라도 스테들러를 참 좋아했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스테들러의 마스 회전식 연필깎이는 마스 루모그래프처럼 군청색을 띠고 있는 연필깎이다. 연필심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뽀족하게 또는 뭉뚝하게. 그리고 7에서 12mm까지 다양한 연필을 깍을 수 있는 전천후 연필깎이다. 특히 스테들러의 코키리 형광펜을 깍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전식 연필깎이이기도 하다.

스테들러_회전식-연필깎이

노트에도 적은 부분이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CARL연필깎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CARL연필깎이 베이스인 하이샤파 연필깎이와 비교해도 스테들러는 여러가지면에서 부족함이 많다. 일단 연필을 잡는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 있어 연필에 깊은 상처를 낸다. 연필을 자주 깍는다면 연필이 완전 만신창이가 된다. 반면 하이샤파나 Carl의 경우 이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다. 또 다른 단점은 바로 연필을 깍기 위해 상단 부분으로 땡길 때 고정이 안된다는 부분이다. 스테들러와 달리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연필깎이는 상단 부분을 땡기면 고정이 되고 뒷부분을 돌리면 다시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연필깎이는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하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하다. 스테들러 처럼 고정이 안되면 왼쪽손과 오른손 두개를 모두 연필깎이 상단을 잡아야 하고 연필을 잡으려면 몸을 웅크리게 된다.

스테들러_회전식-연필깎이

또 연필깎이 자체가 매우 가벼운편에 속하는데, 물론 책상위에 고정할 수 있는 부품을 주긴 하지만, 연필깎이를 고정시키고 쓰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연필을 깍을 때마다 들썩거리는 이 연필깎이가 불편하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연필이 날카롭게 깍이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이건 기술적으로 전혀 어려운 부분은 아니다. 실제로 뒷 부분에 돌리는 부분을 분해해보면 칼날 끝 부분에 연필을 더 이상 깍을 수 없게 막아둔 부분을 볼 수 있다. 연필을 무한정 깍이지 않게 하는 기능과 어린이들이 날카로운 연필로 장난을 치다가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일것이다. 하지만 연필을 날카롭게 깍는걸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스테들러_회전식-연필깎이

만약 다양한 두께의 연필을 깍는 사람이라면 스테들러 연필깎이를 추천한다. 하지만 꼭 하나의 연필깎이를 오랫동안 사용할 분이라면 역시 CARL의 엔젤5 로얄이 최종병기가 아닐까? 싶다. 최근 거의 모든 연필은 CARL로만 깎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마 자신에게 맞는 연필깎이를 찾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내가 말하는 부분은 그런부분이 있구나. 하고 기억에만 담아두면 될 듯 하다.

별점 : ★★☆

한줄평 : 색연필을 깎아야 한다면 그냥 휴대용 연필깎이를 쓰겠다. 비싼 쓰레기

write by 2013.0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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