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2000 샤프펜슬

andre turcott
@andre turcott

2월3일날 라미2000 샤프펜슬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 렌즈가 망가졌었다. 그 렌즈가 A/S를 끝내고 방금 도착을 했다. 기어를 바꾼 렌즈는 꽤나 뻑뻑하고 액정에는 없던 금이 갔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온 내 카메라로 문구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아이폰5로 문구류 사진을 찍었는데, 못내 아쉬움이 있었다. 여하튼 오늘 소개할 문구류는 그때 미쳐 사진을 찍다가 만 라미 2000 샤프펜슬이다. 사실 라미 2000은 만년필이 더 유명한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만년필이 3배 정도 더 비싼편이다. 라미 2000은 라미의 다양한 문구류 중에 라미를 대표하는 하이클래스 문구류다. 라미의 사파리와 라미의 라미2000은 라미 조이 만년필과 함께 라미의 삼각편대다.

라미2000

전체적인 디자인은 꽤 어둡고 라인이 잘 빠졌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든다. 선단 부분은 마치 연필에 사용된 나무테에 그어진 무늬를 연상케 하는 라인이 섬세하게 그어져 있는 금속 재질로 되어 있다. 샤프펜슬이라고는 상상이 잘 안되는 꽤 미려한 모습이다.

라미2000

샤프펜슬의 촉은 다소 짧은편인데. 이렇게 짧은 촉은 필기시 샤프심이 잘 부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촉이 휠 염려는 줄어든다.

라미2000

바디라인과 함께 클립부분의 디자인도 꽤나 멋진데. 길다란 사다리꼴 모양의 금속 클립은 내가 본 필기구 중에서 가장 멋진 클립부분이다. 다만 필기시에 손아귀에 걸리는 느낌이 부담스럽다. 뽀족한 자가 손에 닿는 느낌이라고 할까?

라미2000

캡 부분도 전체적인 유선형 디자인에 맡게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캡의 바닥에는 5라고 샤프심의 mm가 표시되어 있다.

라미2000

다소 무거운편이었지만 필기감은 꽤 좋았다. 안정적인 필기를 할 수 있었는데, 가격의 고하를 떠나 이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샤프펜슬을 간만에 만나는 느낌이었다. 그립 부분이 앞쪽으로 갈 수록 좁아져서 조금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말이다.

라미2000

라미2000은 조금 더 격식있는 샤프펜슬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라미 2000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펜텔 그래프 1000과 비교해봤을 때, 어떤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냐고 한다면 고개가 갸웃해지는게 사실이다. 샤프펜슬은 절대 가격으로 품질을 논하기 힘든 필기구다.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더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라미 2000은 분명 꽤 좋은 샤프펜슬이다. 격식을 차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 실사용으로 쓰고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더 고려해 볼 것을 권고해본다.

write by 2013.02.13 20:07

690 Total Views 9 Vi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