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참 독특한 놈이구나.

@ike 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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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탱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돈과 명예를 위해서 자기몸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하루살이처럼 오늘 하루를 넘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요즘들어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또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회사마다 그 느낌들이 굉장히 다른데 또 그 안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천차만별이다.

꼭 프리랜서라서 그런거라기보다는 내 성향상 사람과 이야기를 하기전에 그 사람을 관찰하는 편이다. 꼭 사람이라고 하니까 좀 스토커 같은데 사람이 아니라 회사 또는 공간 아니면 그 회사 특유의 분위기라고 해도 별다르진 않다. 회사를 옮길때 중요하게 보는것중에 하나가 화장실이다. 어떤 화장실을 가졌는지를 보면 그 회사가 추구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다. 그리고 그건 탕비실같은 공용시설일수도 있다.

어떤곳에 가면 내가 다이어리에 글을 조금만 적어도 관심을 가져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다른 곳은 꽤 오랜 시간 메모를 해도 자기일만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당연히 돌아오는 피드백도 다른편이다. 또 다른면에서 내가 사용하는 필기구들은 독특한 것들이 굉장히 많지만 내가 문구류 책을 냈다는 사실을 알아도 관심을 가져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런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ike 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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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너와 내가 다르듯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저 사람은 왠지 이럴것 같아. 라는 예측을 최근에 많이 하는편이다. 예전에는 허물없이 마음가는대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만나는 사람과 공간이 자주 바뀌다보니 사람이 방어적으로 바뀌고 예상을 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당연히 기대감도 없어졌다.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은 가끔 그런 생각을 할것 같다. 재는 왜 남들은 잘 안하는 문구류에 대한 이야기를 저렇게 장황하게 쓰는걸까? 어쩌면 그런 것들이 남들과는 조금 다른 문구류 리뷰로 비쳐질지도 모르겠다. 별거아닌 필기구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분석적인 글을 쓰는걸보면서 때로는 나랑 잘 맞고 또 때로는 잘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어떤 대상을 분석하는걸 예전부터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그게 사람이 아닌 누구나 편안하게 쓸수 있는 필기구같은 것들에 대한 분석이라 누군가에게 딱히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사실 말이 분석적이지 내가 느낌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라서 또 누군가에게 거부감을 줄일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다.

최근에 프리랜서로 투입된 곳에서 살짝 대기를 하고 있다. 그들의 프로세스상 여러가지 절차를 위해서 말이다. 인수인계 받을 내용은 상당히 많지만. 문서보안이 걸려 있어 어떤 문서도 볼수 없는 상태. 어찌보면 그 후로 몰아닥칠 일들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또 항상 그렇듯이 이또한 지나가리라는걸 나는 어느새 깨닫게 되어 버렸다.

오늘 꽤나 많이 남는 시간동안 10일 정도 있었던 일들을 고쿠요 라이프 노트에 하나씩 기억나는대로 에버노트나 가계부 앱에 적어두었던 내용을 기반으로 하나씩 기록을 해봤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알게되었다. 사실 내 취미는 나의 생각을 나의 방식대로 내가 좋아하는 필기구로 적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기쁨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구나. 그러고보면 나도 참 독특한 놈이구나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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