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 동네 모습

동네 사진

주말에 눈이 꽤 왔었다. 토요일에 잠깐 서현에 갔었는데 아직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길은 많이 미끄럽진 않았는데 대리석 재질로된 바닥들은 꽤나 미끄러웠다. 영화를 볼까하다가 날씨도 추운데 그냥 집에 와서 최근에 보고 있는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4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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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요즘 민정TV라는걸 누나랑 찍고 있는데. 그냥 둘이서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거다. 탄천에도 눈이 좀 있어서 그런지 누나가 썰매를 끌어주니까 조카가 돌고래 소리를 내면서 엄청 즐거워한다. 다음주에는 유치원 개학이라는데 그래도 발레는 계속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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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이사온게 1994년도였는데, 그때 여기 정자동에 오면서 분당을 엄청 무시했던 기억이 난다. 그 전에 강남에서 살았으니 그럴법하기도 했다. 그걸 떠나서 허허벌판이었으니 맘에 유독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동네에 이사온것도 벌써 24년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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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리모델링을 한다고 단지가 시끌시끌하다. 복부인같은 아줌마들이 부동산을 싹 구매했다는 소문도 돌고 이주가 언제 시작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확실히 투기꾼들이 늘어난 모습이다. 그리고 작년에만 집값이 거의 2억 가까이 올랐다. 이렇게 오르지 않았으면 옆 동네 우성으로 이사를 갈까 했는데 일단 계획은 수정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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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는 리모델링이 되면 옆 동네 우성으로 전세를 가거나 서울집으로 가거나 한다. 2차 목표는 리모델링이 2019년까지 안되면 또 재건축한다고 난리칠테니. 2000만원 이상 들여서 집 전체를 고치고 그냥 쭉 산다. 하지만 리모델링이 된다해도 2억 정도는 추가로 내야할것 같다. 결국 은행에서 대출을 거의 받지 않으려면 자기돈 5억(2억+ 전세3억) 정도는 있어야 이 동네 근처에서 리모델링을 하는 집을 보면서 살수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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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돈을 조금 덜쓰고 저축을 조금더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여하튼 이러니 저러니 이 동네에서 더 오래살건 명확해 보인다. 간만에 정규직으로 들어갔는데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럴거면 그냥 프리랜서나 할걸. 돈도 적게 받고 그지 같고 집에서 멀고. 뭐 하나 맘에 확 드는게 없다. 게다가 사무실은 춥고. 또 이렇게 추운 사무실은 태어나서 처음 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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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쯤에 서울로 출근하고 정말 거의 7년만에 다시 서울로 출근하는데 이제 분당 주민이 되어 버려서 서울로 출근하는건 조금 고역스럽긴 하다. 게다가 정자동이나 판교에서만 있다가 어줍지 않은 서울은 사실 눈에도 안차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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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까 예전처럼 주눅들지도 않고 할말 따박따박 하고 또 참을성도 좀 없어지는 느낌이다. 자꾸 자존심을 긁는 말을 하면 욱하는 성격이 또 나온다. 일단은 2월까지만 다니고 다른곳으로 알아볼 생각이다. 다시 분당쪽으로 와야할것 같다. 역시 늦게까지 하더라도 거리가 가까운게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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