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의 그라퍼 어린이 연필

HARU1231
@HARU1231

요즘 다양한 연필들을 사용해 보고 있다. 사실 연필리뷰는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편이다. 진하다/부드럽다/단단하다 정도 이외에는 딱히 언급할게 없기도 하지만, 연필 특유의 미묘한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누구말따라. 비전문적인 느낌도 강하게 나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다양한 일본 또는 유럽연필을 구하는 이유는 연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하다보면 나만의 감이 어느 정도 생기지 않을까? 라는 섣부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uni그라퍼연필

Uni의 그라퍼 연필은 2012년 11월 22일쯤에 발매된 어린이용 연필이다. B와 2B의 심경으로 나왔고, 색상은 녹색/파랑/핑크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어린이용 연필답게 무르고 부드럽고 진한 심경을 채택했고, 연필 표면에 논 슬립 가공을 해서 손 힘이 약한 아동들도 연필을 단단히 잡고, 글씨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게 했다.

그 외에 하단 부분에 커다란 하얀 네모칸을 넣어서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이 연필이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연필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곰곰히 고민을 해봤다. 일단 12자루가 들어간 한다스 가격이 720엔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9,000원 정도로 상당히 비싼편에 속한다. 스테들러 122나 동아연필의 경우 한다스에 2,000원 가량하는 것을 감안하면 5배가 넘는 가격이다.

uni그라퍼연필

꽤나 귀여운 땡땡이가 들어간 심플한 디자인의 그라퍼 연필은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깃든 연필이다. 전문적인 부분은 알 수 없지만 일단 직접 써본 느낌으로는 미끄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긴 했지만, 그렇다고 안 미끄럽다는 느낌도 없었다. 사실 연필을 사용하면서 육각형 연필이 미끄럽다고 생각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홍보자료에서 표면에 특수 처리를 해서 미끄러움을 방지했다고 언급하고 있고, 이 부분은 어린 아동들에게 직접 사용하게 해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 내 손 힘이 강해서 테스트 불가능. ㅜㅜ

uni그라퍼연필

연필 단면은 다소 거칠었고, 연한 나무색을 띠고 있다. 나무 무늬가 사선으로 되어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저가 연필의 경우 보푸라기가 나무에 있지만 그라퍼 연필에서는 그런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

uni그라퍼연필

연필의 하단 부분에는 아주 커다란 하얀 네모칸이 있는데, 이 부분에 자신의 반 이름이나 이름을 적어서 혹시나 잃어버리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장 하단에는 – B – 라고 심경도가 표시되어 있다.

uni그라퍼연필

연필 시필 느낌은 별 네개를 줄 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연필이었다. 그립감은 둘째치고 B심 특유의 부드러움과 진함, 거기에 흑연의 뭉게짐도 억제된 느낌이었다. 최근 제브라 사라사 같이 부드럽고 진하면서도 두꺼운 볼펜을 선호하는 취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연필의 사라사같은 필기감에 꽤나 감동을 받았다. Uni의 하이유니와는 다른 연필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uni그라퍼연필

한다스에 만원이 넘는 어린이용 연필. 사실 선뜻 선물로 주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분명하다. 혹여나 이 연필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면, 부모님입장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 같아도 이 연필을 메인으로 사용하라고 주기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어른이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연필 자체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나처럼 부드럽고 진한 필기구를 선호하는 나이대라면 한번 사용해봄직하다. 너무 진하지 않은 B심경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던게 아닌가 싶다.

별점 : ★★★★

한줄평 : 디자인은 유치하지만 내실은 멋진 강추 연필.

write by 2013.01.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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