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핸즈에서 구매한 Uni의 가압식 볼펜 | 파워탱크

靜海
@靜海

필기구 중에는 의외로 많이 사용될 것 같진 않지만 꾸준히 발매되는 것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가압식볼펜 시리즈다. 대부분의 볼펜은 종이와 필기구의 각도를 60도까지가 최대각이다. 그 이상의 각도로 벌어지게 되면 볼펜의 팁쪽으로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잉크가 뒤로 밀려버리게 된다. 볼펜이 망가지는 여러가지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반면 오늘 소개할 가압식 볼펜은 리필심 뒷부분을 강한 압력으로 밀어줘서 벽에 대고 쓰거나 누워서 써도 볼펜이 잘 나온다.

UNI파워탱크

파이로트의 다운포스, 톰보우의 에어포스, 그리고 Uni의 파워탱크까지 일본의 유명한 문구류 제조사에서는 하나쯤은 가압식 볼펜을 발매하고 있다. 다른 제조사와 달리 Uni의 가압식 볼펜에는 특이한 차이점이 있는데, 다른 가압식 볼펜의 경우 볼펜의 본체에 압력장치를 하는 것에 비해, Uni는 리필심 자체에 압력장치를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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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런 생각이 조금 들긴 하지만, 리필심에 압력장치를 했다는 건 리필심을 고가에 판매하겠다는 전략처럼 보였다. 사실 리필심이 상당히 비싼편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바꾼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톰보우 에어포스의 부케버전때문이었다. 보통의 가압식 볼펜은 노크시에 슈풍슈풍 과 같은 소리가 난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노크감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지, 부케버전에서는 노크 메카니즘을 변경하면서 소리가 나지 않게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구분감이 없는 노크감처럼 되어 버렸다. 반면 Uni의 파워탱크는 리필심 자체에 압력장치가 있어서 일반 볼펜과 같은 노크감을 준다. 리필심에 압력장치를 함으로써 기존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줬다는 측면에서 다른 두곳의 제조사와 차별이 된다.

UNI파워탱크

촉은 일반적인 스탠다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트스트림과 비슷한듯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더 비싼 만큼 그립이나 재질에 신경을 더 쓴 모습이다.

UNI파워탱크

리필심의 경우 특이하게 뒷 부분을 돌려서 넣는 구조로 되어 있다. 기존 방식과 뒤로 넣는 방식. 장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뒤로 리필심을 넣는 경우, 앞부분의 흔들림이 적은편이어서 조금 더 안정된 필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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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필 느낌은 평이했다. 제트스트림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잉크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Uni의 일반 유성잉크라고 보면 될 듯 하다. Uni의 파워탱크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볼펜이다. 벽에 대고 도면에 표시를 하거나 나무에 표시를 하더라도 잉크가 잘 나온다. 그리고 누워서 일기 쓰는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볼펜이 제트스트림보다 더 사랑스러울 것이다. 많이 사용될 것 같진 않지만 의외로 파이로트에서는 가압식 볼펜 다운포스를 강력하게 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Uni는 그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도큐핸즈에서 성인 남성들이 꽤나 관심을 가지고 이 볼펜을 만져보던 기억이 난다.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잘 맞는 볼펜은 바뀌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이 볼펜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 별점 : ★★★☆

  • 한줄평 : 언제 어디서나 필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함.

write by 2013.01.28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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