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로트 프릭션볼 슬림 0.38mm

ike hire
@明日へゆけ by ike hire

우리나라에서 일제 볼펜하면 다들 UNI의 제트스트림을 떠올리지만, 일본에서는 파이로트 프릭션이 제트스트림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어쩌면 파이로트가 Uni의 제트스트림과 비슷한 아크로볼을 발매하면서도 느긋하게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도 지워지는 볼펜 프릭션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프릭션은 얼마 전까지 0.4mm까지 나왔지만 오늘 소개할 프릭션은 0.38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uni를 제외하고는 0.38mm의 심을 출시한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프릭션 슬림 0.38mm는 Uni의 시그노를 정면으로 디스를 하기 시작한 볼펜이 될 듯 하다.

파이로트 프릭션슬림

전체적인 디자인만 보면 Uni의 시그노 싱글 볼펜과 매우 흡사하다. 시그노 싱글 타입도 사실 장난스럽게 만든게 아닌가 싶었는데. 국내에서도 꽤 반응이 좋았다는 댓글을 봤었다. 파이로트에서도 그런 흐름을 알고 있었던 걸까? 0.38mm는 성인보다는 학생들이 애용하는 얇은 mm를 가진 볼펜이다. 프릭션 특유의 묽은 느낌은 mm가 얇아질수록 그 단점이 감쳐지는 느낌이 든다.

파이로트 프릭션슬림

우주선 모양을 연상케 하는 프릭션볼 슬림은 볼펜심이 전부 나오는게 아니라 일부 삐죽하게 돌출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일회용같지만 0.38mm 리필심은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분리가 잘 안되는 편이다.

파이로트 프릭션슬림

뒷 부분에 있는 고무로 된 지우개로 필기를 한 부분을 지우면 꽤나 쉽게 지울 수 있다. 물론 고무가 닳거나 하진 않는다. 마찰열로 지우기 때문에.

파이로트 프릭션슬림

시필 느낌대로 프릭션 특유의 묽음이 얇은 mm때문에 굉장히 억제된 느낌이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중성펜과 별 다르지 않았다. 프릭션에는 두드러지는 단점 두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묽은 잉크이고 두번째는 지울 때 종이가 눌린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 묽은 잉크는 슬림 라인업에서는 단점으로 언급하기 힘들정도로 완벽한 실사용 중성펜으로 거듭났다.

파이로트 프릭션슬림

엔화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앞으로 파이로트 문구류의 수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물론 고가의 프릭션 말고도 저렴한 파이로트의 다양한 문구류들이 많이 수입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좋은 문구류의 수입이 국산 문구류의 발전에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write by 2013.0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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