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간 덕수궁. 갈때마다 잔디에 못들어가게 하는 행정편의주의.

Ricky Lai
@Laundry by Ricky Lai

원래는 저번주에 덕수궁에 갈 생각이었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못갔다. 이번에는 월요일에 휴가라서 조금 맘에 여유가 있어서 간만에 서울에 나갔다. 작년에는 박근혜 탄핵때문에 서울이 혼란스러워서 겨울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대한문과 시내를 태극기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엄청 불쾌했다.

덕수궁

사진은 찍고 싶지도 않은 그 사람들.신세계 본점찍다가 우연히 찍었다. 주변에서 다들 혀를 끌끌차는데 본인들은 그걸 알려나 모르겠다. 특히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소리 소리 지르는데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자리 잡은 곳을 피해 겨우 겨우 표를 사서 들어갔다. 들어가는 사람한테 소리지르는 만행은 계속 하고 있다.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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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무렵이긴 했는데 그래도 단풍이 조금은 남아있었다. 유홍준님이 요즘 4대궁을 열심히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덕수궁에 가고 사람이 이렇게 많았던건 처음이었다.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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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당황스러웠던건 예전에는 정식 안내사 말고는 사설 안내사는 없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이다. 사실 경복궁이나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덕수궁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듯 하다.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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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관리자들은 잔디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리치고 손을 흔들어 나가게 한다. 작년에 이야기해보니 유홍준 전 청장때문에 잔디를 들어가지 마시요. 라는 팻말을 뺐다는데…

덕수궁

오늘 민원을 넣어봤더니 상담원이 전화상으로 한숨쉬는게 들린다. 왜 이런 민원을 넣지? 그리고 분당 구청앞에 있는 엄청큰 잔디공간도 양생기간빼고는 출입이 가능하다고 했더니. 선생님. 동네 공원과 문화재는 다릅니다. 그래서 다시 말을 바꿨다. 잔디에 안들어갈테니 관람객한테 소리치거나 손사레 치지 말라고 그리고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 팻말을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덕수궁
예를들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아무런 유적도 없는 이런 공간에도 못들어가게 한다.

그랬더니 내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답변을 준다고 한다. 이렇게 전화로 민원을 받으니 사람들이 답변을 안 받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걸까? 그리고 이야기를 더 하려고 했더니. 또 한숨을 쉬면서 덕수궁에 직접 전화를 하라고 한다. 덕수궁 홈페이지에 갔더니 이곳에 민원을 넣으라고 했는데 말이다. 동네 구청보다 못한 민원처리 시스템에 기가 막힌다. ㅋ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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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이런 분수대 잔디는 안들어간다는 말이다. 하지만 분수대 뒤에 등나무 뒤에 있는 잔디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거기에 들어가도 난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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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풍경은 아주 좋았는데 밖에서는 열심히 박근혜 석방하라고 하고 그래서 그런지 더 신경이 날카로워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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