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카스텔의 카스텔 9000연필

카스텔9000
@Alberto

어디서 구매했었을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문구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여러곳에서 구매를 하다보니 집에 유일하게 여러 다스를 가지고 있는 연필이다. 카스텔 9000에 대한 리뷰를 최근에 작성했던게 없어서 조금 놀랐다. 댓글로 이 연필의 리뷰를 보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리뷰를 써본다. 일단 문구의 유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봤다.

  • 2013년 글이라 최근에 카스텔 9000 연필에 대한 리뷰를 새로 쓰긴 했다.

    가구를 만들던 이 집안은 언젠가부터 연필을 만드는 곳으로 가업을 바꾸게 된다. 스테들러처럼 독일의 뉘른베르크에 터전을 잡은 파버카스텔. 그 파버카스텔의 대표 연필이라고 할 수 있는 카스텔9000은 약 1905년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연필 중에 하나다. 연필의 경도를 나타내는 HB 같은 것들을 처음 연필에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특유의 육각형 바디와 수성페인트 그리고 흑연과 나무전체에 접착제를 바르는 공법(SB?)를 통해서 내구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킨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올드한 카스텔9000의 종류는 여러가지 일 것으로 추정된다. Flickr에서 찾아보니 A.W FABER 카스텔 9000에 대한 사진이 유독 많았다. 국내에서도 이 버전에 대한 리뷰를 몇개 찾아 볼 수 있기도 하다.

카스텔9000
@Alberto

길이와 프린팅은 조금씩 다르지만 요즘 나오는 카스텔 9000도 예전과 별 다르진 않다. 파버카스텔을 나타내는 초록색과 하얀 줄무늬. 스테들러 조차도 이 파버카스텔을 따라잡기 위해 마스루노그래프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가장 초창기의 연필이면서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초 스테디셀러 문구류이기도 하다.

문구의유의

ⓒ 문구의 유의(P312)

문구의 유의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카스텔 9000은 다양한 심경을 가진 미술용 연필이다. 실제로 핫트랙스에 가보면 화방코너에 있다. 하지만 카스텔 9000이 미술용 연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일반 필기용부터 미술용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제도용으로 특화된 마스루노그래프와 달리 진정한 일반 필기용 연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카스텔9000
@Alberto

카스텔 9000은 바디에 수성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오래전부터 친환경이라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사용했을 때. 이게 수성인지 아닌지. 필기감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건 아니다. 카스텔 9000은 특유의 부드러운 필기감때문에 연필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스 루모그래프에 비해 조금 더 진하고 부드러운 필기감은 샤프심으로 비유하자면 펜텔의 For Pro와 비슷하다.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고, 좋은 필기감을 준다.

카스텔9000
@Alberto

사실 연필에 대한 필기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게 조금 어려운게 사실이다. 모든 연필이 나무와 흑연으로 이뤄져 있는데. 왜 필기감에서 차이가 나냐고 한다면. 대답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연필이지만 써보면 어떤 연필이 좋은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편이다. 심플해서 더 정직하다고 할까?

카스텔 9000연필은 우리 주변에서 정말 쉽게 구매를 할 수 있는편이다. 왠간한 알파문구에 가도 다양한 심경으로 구매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페이스북에서 복면사과님이 스타빌로 연필도 사용해 볼 것을 권해주셨는데. ^^! 예전에 스타빌로 연필 몇 종류를 구매해서 사용중이다. 스타빌로 특유의 다양한 페인팅은 다양한 연필세계를 즐기는데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주는 편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연필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파버카스텔 카스텔 9000연필을 후보군에 꼭 넣을 것이다. 아날로그 감성과 오랜 역사. 뛰어난 품질.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연필의 황제자리를 굴림하고 있는 연필있으니 말이다. 바로 카스텔 9000 말이다.

  • 별점 : ★★★★☆
  • 한줄평 : 카스텔 9000을 넘어서는 연필은 오직 파버에서만 찾을 수 있다.

Write by 2013.01.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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