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세상의 폰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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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Pro Keyboard by Jorick!

인터넷 사용시간과 키보드 사용 시간은 비례한다. 늘어만 가는 인터넷 사용 시간과 함께. 우리가 키보드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정비례 관계에 있다. 허나 우리가 보는 건 키보드의 자판이 아닌 항상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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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2 (White-on-Black Otaku) 1 of 3 by ahalbert1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항상 키보드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아니라구요? 만약 여러분 앞에 아무런 자판 표시가 없는 키보드가 여러분 앞에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니아니~! 각인이 되어 있지 않은 키보드가 아니라. 만약 영문만 각인 되어 있는 키보드라면~!! 어떠실런지요?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에서 키보드에 새겨진 글자에 반응하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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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diaz

수 많은 컴퓨터와 키보드. 그리고 그 안에…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에 각인된 다양한 폰트 세상. 우리는 맘에 드는 키보드를 보았을 때. 단지 디자인의 세련됨만을 보지는 않습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키보드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포그래피를 의식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이렇게 쉽게 지나치지만 무의식속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Font! 과연 얼마나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사뭇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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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Hackett

My new 24-inch iMac (a replacement from Apple for my dead 20-inch model) arrived today. Here, the new keyboard sits next to my Apple Extended II keyboard, which I will continue to use daily. The iPhone 3G and Apple remote are present for reference.

처음에는 키보드 폰트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사용하다보면 그 키감에 놀라고. 그리고 윈도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사과키 에 경악하고 만다는 Apple Keyboard 입니다. 위에 제품은 Apple Extended ll Keyboard 인데요. 세월의 때가 많이 타서 그런지. 노랗게 선텐이 된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밑에 제품은 요즘 출시 되는 Apple의 유선 키보드 입니다. 어떠세요? 예전 키보드에서 보여지는 폰트와 요즘의 폰트. 전 왠지 오래된 키보드의 살짝 기울어진 폰트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씽크패드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위에 키보드의 폰트가 다른 사진들과 다르다는걸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폰트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는걸 알 수 있는데요. 바로 스티커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해서 쉽게 지나치는 특징히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대부분의 키보드의 한/영폰트의 배치가 영문이 좌측 한글이 우측에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폰트를 키보드에 각인 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각인 방법에 따라 똑같은 모양의 폰트라고 하더라도 느낌이 아주 아주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키보드 폰트에 대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한/영 폰트가 다 있는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건 키보드에 한글 폰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한 제품이 없었음을 반증하는 모습이기도 해서 약간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Classic IBM PC Keyboard by Steve Petrucelli

오래된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키보드입니다. 저처럼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키보드를 구매할 때. 영문으로 된 키보드만 구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단출함이 맘에 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영문폰트의 매력때문이기도 하지요. IBM의 키보드 폰트를 보면 진하면서도 우직한 느낌이 나는데요. 애플 키보드에 있는 폰트의 곡선과 IBM키보드에 있는 폰트에서 느껴지는 우직함. 서로 다른 느낌이지만 둘다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스카페이스

쓰여진 재질에 따라 타이포그래피의 느낌이 달라지 듯이. 키보드 세상의 타이포그래피 또한 재질과 배경 색깔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일부 유저들을 중심으로. 검은색/흰색 바탕의 키보드가 아닌 다양한 색깔의 키보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흑색의 배경과 화이트 색깔의 폰트. 그리고 중간중간 펑션키에 악센트 처럼 칼라 키캡을 배치하므로써 폰트의 아름다움에 시선이 더욱 더 집중 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쓰고 있는. 무의식적으로만 보고 흘렸던 키보드. 그리고 그 안에 지긋이 자신을 드러내는 폰트들을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내 손에 가려져 있었던 키보드에서 살짝 손을 떼었을 때. 그 안에 또 다른 아름다운 예술이 숨어 있다는 사실.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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