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텔 오렌즈 네로 샤프펜슬

펜텔 오렌즈 네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0.2mm 먼저

솔직히 말해서, 몇 년동안 샤프 펜슬의 세계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구조를 가진 샤프펜슬이라는 것이 좀 처럼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펜텔밖에 할 수 없는 기술을 구사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2014 년에 태어난 것이 오렌즈이며, 그 도달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오렌즈네로라고 생각합니다.(마루야마)

원문

新しいものをつくりたい 0.2の系譜の先に

「正直に言うと、ここ何年もシャープペンシルの世界には技術革新が起きていませんでした。新しい構造を持ったシャープペンシルというものが、なかなか出てきていなかったのです。だからこそ、ぺんてるにしかできない技術を駆使した新しいものを作りたかった。そんな想いから2014年に生まれたのがオレンズであり、その到達点ともいえるのが、オレンズネロなのだと思います」(丸山)

@PENTEL

펜텔 오렌즈 네로

펜텔이 어떤곳인가?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샤프 펜슬을 만드는 제조사. 2000년 이후로 샤프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래프 1000 FOR PRO를 만드는 곳. 아마존 재팬 샤프펜슬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매쉬를 만드는 곳. 단종 샤프펜슬 중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메카니카를 만드는 곳. 이 샤프들을 일컬어 펜텔의 3대 명기라고 칭한다.

그리고 이 샤프들을 만든 곳이 바로 펜텔이다.

펜텔 오렌즈 네로

세계 최초로 노크식 샤프펜슬을 만들었고 1981년에는 PG2라는 0.2mm 샤프펜슬을 발매하였다. 이 링크에 있는 글을 읽어보면 오렌즈 네로에 참여한 기술자들의 근속기간이 25년 , 35년 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오렌즈네로라는 샤프펜슬을 만든다. 사실 오렌즈 라는 샤프펜슬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 펜텔에 왜 저러나 싶었다. 요즘 누가 0.2mm를 쓴다고 0.2mm 샤프심을 발매하는 곳도 펜텔밖에 없는데.

펜텔 오렌즈 네로

그리고 기술덕후 펜텔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0.2mm를 만들수 있는 건 우리뿐이다. 크. 눈물 난다. 펜텔의 플래그쉽 샤프펜슬 오렌즈 네로는 개발이야기를 살펴보면 0.2 , 0.3mm를 연속 필기 하는 기술은 자동 제도기에 탑재된 샤프펜슬 타입의 플로터뿐이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기계와 달리 사람은 동일한 압력을 가할수 없다. 하지만 0.2 , 0.3mm 샤프들은 기본적으로 힘을 주고 사용하기 힘들다. 그리고 힘을 주게 되면 이 얇은 샤프심들은 부러지게 되어 있다. 그 만큼 0.2 , 0.3mm 샤프들은 만들기 힘들다. 그걸 펜텔이 해냈다!

펜텔 오렌즈 네로

오렌즈 네로는 0.5mm는 발매되지 않고 0.2 , 0.3mm로 만 발매되었다. 더 슬픈 건 발매 후 엄청 빨리 판매되어서 지금은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발매 가격이 3,000엔인데 국내 샤프거래소 카페에서는 5~6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일본 옥션에서도 최소 5,000엔에 거래가 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일본 옥션에서 구매대행비까지 0.2 , 0.3mm 세트를 14만원에 구매를 했다.

펜텔 오렌즈 네로

0.2mm는 무게는 16g 길이는 14.3mm , 0.3mm는 무게는 17g 길이는 14.3cm 정도다. 금속으로만 만들어진 샤프펜슬이 16~17g이라는 사실은 경이로운 점이다. 게다가 샤프펜슬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립 부분은 수지와 금속 가루를 섞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샤프펜슬의 무게를 줄이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립 부분은 역시 뜬금없이 12각형으로 만들었는데 역시 펜텔의 괜한 기술부심인 것 같다. 물론 어디를 잡아도 미끄러지지 않고 좋은 그립감을 주지만. 그로 인해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샤프펜슬을 만들어서 5월 이후에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슬픈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펜텔 오렌즈 네로

선단 부분에는 또 왜 이렇게 만들기 힘들게 곡선을 많이 넣으셨는지. 오렌즈 네로 샤프펜슬의 핵심은 그립 부분 위에 있는 촉에 있다. 얼마전에 복각된 파이로트 오토맥에서도 사용했고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0.5mm 샤프펜슬에서도 사용된 기술을 오렌즈 네로에도 사용을 했다. 일단 파이프 슬라이드 기능이 들어가 있고 그로 인한 쿠션 기능. 마지막으로 한번 노크로 샤프심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자동노크 방식이다.

펜텔 오렌즈 네로

모두 파이로트와 펜텔이 오래전에 써먹었던 기술들이다. 다른 점이라면 0.5mm가 아니라 0.2 , 0.3mm에 그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역시 제정신은 아니다; 현재 단종된 샤프펜슬 중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샤프펜슬들이 이런 자동 셋업 기능이 있다는걸 감안해보면 오렌즈 네로의 인기를 엿볼수 있다. 나중에 비싸게 팔아먹어야지. 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도..

펜텔 오렌즈 네로

파이로트 오토맥 샤프의 작동 원리 by 이리스의 글을 보면 파이로트 오토맥의 자동셋업 기능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결론적으로 1mm정도의 아주 적은 샤프심의 노출양으로 샤프심이 자동 노출되는 방식을 사용한다. 즉 적은 샤프심의 노출양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그로 인해 샤프촉이 종이에 갈리는 느낌이 나게 된다.

펜텔 오렌즈 네로

하지만 오렌즈 네로는 촉 측면을 둥글게 마모하여 출시했기에 샤프촉이 갈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실제로 필기를 그렇게 많이 할 수는 없고 3~4줄 정도를 열심히 둥글게 그리면서 샤프심을 마모했더니 샤프심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갈렸는데도 글씨의 진하기도 유지되었고 샤프촉이 종이에 닿아 갈리는 느낌도 없었다.

펜텔 오렌즈 네로

이 좋은 샤프를 많은 국내 마니아들이 힘들게 오렌즈 네로를 구매하고 있다. 펜텔의 국내 총판인 아톰상사가 명운을 걸고 오렌즈 네로를 빨리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펜텔 기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수 십년동안 기술적인 발전이 없었던 샤프펜슬 시장에 펜텔이 불을 질렀다. 나는 UNI가 어서 빨리 HI-UNI 샤프펜슬 라인업으로 답을 했으면 좋겠다. 이놈의 HI-UNI 3051의 가격은 50만원을 훌쩍 넘어버려서 구매하기 살떨린다. 그리고 톰보우에서도 베리어블을 얼렁 복각했으면 좋겠다. 2017년에는 단종 샤프의 복각 파티가 열리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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