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피가 끓는다! 문구 덕후라면 놓칠 수 없는 책 7라는 기사에 더펜이 소개되었다.

Chicago.
@albert bakker

뜻밖에 매스컴들은 만년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필기구는 볼펜이 더 많고 학생들이라면 아무래도 샤프펜슬의 비중이 훨씬 더 높은데 말이다. 뭔가 새로운 걸 찾으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만년필은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서 들고 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아침마다 교보문고, 알라딘 , YES24에서 내 책을 검색해본다. 얼마나 팔렸는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서평이 있는지. 순위에 들어갔나 싶어서다. 그리고 오늘 늦게나마 교보문고에서 내 책이 소개된 교보문고 기획 특집 글을 볼 수 있었다.

덕후의 피가 끓는다! 문구 덕후라면 놓칠 수 없는 책 7

가끔 사람들을 볼 때 어떤 필기구를 사용하는지 보곤 한다. 예를 들어 도깨비를 볼 때 모나미 153 네오가 나왔군. JTBC 뉴스룸을 보는데 손석희 사장님이 노란색 모나미 153 볼펜을 사용하는 것 같다. 뭐 이 정도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덕후라고 볼지 모르지만 나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다. 주어진 일만 그럭저럭하는 프리랜서 웹 개발자. 요즘 파트리더가 바뀌면서 개발과 오류 건과 공수 산정까지 다 넘겨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다가 이번 주에 일 많이 안 준다고 희희낙락거리다가 모바일 앱에서 크로스 도메인 나서 머리 싸매고 있는 도대체 상담톡은 왜 하는거야. 라고 싸게 팔면 사람 많이 올 텐데. 라는 말을 되뇌는 염세주의자 개발자다.

様々な休日
@sanpo_traveller

내 주변에는 눈이 가는 필기구를 쓰는 사람도 없고 대부분 업무는 이메일이나 채팅창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아마 필통(파우치)라는 걸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나밖에 없을 것 같다. 알리지 않으면 내가 책을 냈는지도 모르는 빨리 자기 서버로 오라고 혈맹 인원 부족하다고 말하는 리니지2 빠돌이들 밖에 없는 곳에서 근무 중이다. 그리고 혼자서 나는 PS4를 사서 위쳐3를 하고 있다고 재미있다고 플스사라는 말을 혼자서 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필기구가 주는 느낌은 주변에 가득 찬 디지털과는 다른 따뜻함이 있다. 아등바등 사는(뭐 인생 편하게 살고 있긴 하지만) 나에게 오아시스 같은 취미가 바로 필기구. 그리고 그 필기구를 소개하는 이 블로그라는 공간이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이 불안정하긴 하지만 아직은 젊고 또 IT라는 분야가 일을 구하기 쉬운 편이라 일부러 일본 여행 가려고 여유 기간을 두는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JOB을 구하는 게 어렵진 않다. 그런데도 항상 새로운 일을 구할 때마다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곤 한다. 웃기게 들리겠지만 그럼 와중에 아 깡패24에 매달 호스팅비 11만 원 씩 내야 하는데 빨리 일 구해야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드니.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가 그만큼 나에게는 중요한 존재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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