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쿼바디스 다이어리 Time&Life

쿼바디스

2013년의 첫 글을 어떤걸 써볼까 하다가 작년 11월에 구매하고 그 동안 아껴두었던 쿼바디스 다이어리에 대해서 첫번째 리뷰글로 선정해보았다. 쿼바디스 다이어리는 만년필에 잘 어울리는 노트로 잘 알려진 클레르퐁텐에서 나온 종이를 사용해서 다이어리를 만들고 있다. 세계최초로 위클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는 풍문도 들릴 정도로 매우 유서깊은 다이어리 브랜드 중에 하나다.작년인가 재작년에 잠시 한국 에디션이 발매됐었던 적도 있었지만 다른 고급 노트들과 함께 쿼바디스도 교보문고에서 철수를 해버렸다. 이해가 잘 안되지만 국내에서는 고급 노트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나오는 고급 노트들이 준수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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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쿼바디스 쇼핑몰

PS. 이 글은 2013년에 적은 글을 옮겨왔다. 위 쿼바디스 스샷은 2017년 따끈한 스샷..왠지 따끈한 다이어리로 보여주고 싶었다! 2013년과 다르지 않은데 그래서 왠지 기분이 좋다.

Time & Life는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Executive와 상당히 흡사한 디지안과 속지를 가지고 있다. 단 속지가 더블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내가 조사한바로는 Time * Life는 국내에 수입된적이 없는 쿼바디스의 라인업으로 알고 있다. 나도 11월에 일본에 갔을 때 도큐핸즈에서 따로 구매를 했다.

다이어리에서 어떤점을 주안점으로 둘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이번에 스프링 속지를 가진 다이어리를 2013년 다이어리로 선택을 했는데. 그 이유는 스프링이 있는 다이어리가 필기하는데 더 편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스프링 노트가 일반노트보다 필기가 더 편한건 아니다. 오히려 손바닥에 스프링이 걸려서 필기에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다만 1년을 써야하는 다이어리의 경우에는 스프링이 더 편할 수 있다. 많은 속지때문에 스프링이 없는 대부분의 다이어리들은 종이 자체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안정적인 필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타임 & 라이프 라인업을 선택하게 됐다. 사이즈는 10 * 15 와 16 * 16cm가 있는데. 내 경우에는 16*16으로 구매를 했다.

쿼바디스

사이즈에서 보듯이 정사각형의 다이어리. 쉽게 볼 수 없는 사이즈다. 커버는 인조가죽을 사용했고, elastic belt가 다이어리를 잡아 주고 있다. 벨트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건 아니지만 간단한 장식구를 달 수 있다. 사실 쿼바디스의 노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독특한 다이어리 사용방법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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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쿼바디스 사이트

다이어리를 펼쳐보면 양쪽면으로 해서 1주일치 위클리 속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상단에는 날짜와 요일이 적혀 있고, 바로 밑에 빈칸이 있어 그날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간단하게 메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밑으로는 타임라인이 있어서 하루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표시를 할 수 있다. 위의 예시처럼 시작 시간에 동그라미를 치고 끝나는 시간까지 화살표를 그으면 따로 시간을 적지 않아도 대략적으로 어떤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9시부터 22시까지는 따로 회색으로 음영이 되어 있다. ( 일본어로 모라고 설명하고 있는지 알려주실분? – 추측으로는 일과 이후에 적는 부분 같지만 )

가장 하단은 자유롭게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다. 가장 우측에는 만난 사람들의 연락처나 이메일 만났던 사람 약속등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날짜가 적힌 부분은 계절에 따라 다른 색상을 적용했고, 우측 최하단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해당 주가 지나면 잘라내서 손 쉽게 펼쳐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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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 라이프 다이어리를 보면서 느꼈겠지만 이 다이어리는 일기를 적기 위한 용도는 아니다. 업무를 위해서 사용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 영업직이나 관리직처럼 하루에 여러 페이지를 쓰는 사람에게도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일주일에 두세번 약속이 있고, 일주일동안 했던 일을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다이어리일 것이다. 하루에도 비슷한 일을 하는 나에게 딱 맞는 다이어리일 듯 하다. 사실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무지 다이어리를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무지 다이어리는 회사에 상주(?)해두고 사용하고 쿼바디스 다이어리는 항상 들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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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특징들을 열거하자면 속지에 북클립이 있고, 스프링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 속지를 쉽게 뜯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내구성을 강조했다. 앞 뒷면의 가죽 커버에는 간단한 영수증이나 메모쪽지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간단한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리고 위클리에는 그 달 전체 달력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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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면에는 펼치는 1년치 스케줄러가 있어서 한눈에 1년치 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작하는 달에 이곳에 표시를 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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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우측 하단에 점선으로 커팅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한 주가 지나가면 이 부분을 커팅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주 부분을 재빠르게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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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해에는 먼슬리가 추가되어서 더 디테일한 내용을 상세하게 적을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 8장의 오렌지 색상 속지와 8장의 블루 색상 속지가 있어 개인/기업 용으로 나눠서 추가적인 내용을 적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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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색상은 약 6가지로 출시 되었고, 대부분 정가인 4830엔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온라인숍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쿼바디스를 수입하는 몇 안되는 국내 온란인숍에서도 타임 & 라이프는 수입을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고, 만약 개인적으로 구매를 한다면 거의 7만원을 지불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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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타임 & 라이프 2013년 다이어리는 시간을 잘 쪼개서 잘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다이어리다. 쿼바디스 다이어리를 사용한 분이라면 타임 & 라이프 속지가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라인업마다 조금씩 다른 속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위클리를 중점적으로 시간을 분배해서 기록을 한다는 것은 공통적인 특징이다. 아직 2013년 다이어리를 구매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쿼바디스 다이어리도 한번 고려해 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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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 있다면 비싼 타임 & 라이프 말고 국내에 판매되는 Executive 라인업은 39,000원에 다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그것을 검토해보면 될 듯 하다. 아참 속지 구성은 다소 다르다는 점 꼭 참고 바란다.

PS2. 예전에 썼던 쿼바디스 다이어리 글을 기억하시고 내 블로그에 다시 찾아와주신 분 때문에;; 그동안의 게으름을 깨고… 옮겨적었다. 2013년 1월에 적은 글이니 4년전 글이다. 글을 다시 옮기면서 갑자기 쿼바디스 다이어리도 사고 싶은 충동에 빠져들었다. 다이어리 그만 사야지.

WRITE BY 2013.01.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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