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칼날을 가진 KUM 롱포인트 연필깎이

KUM연필깍이. 휴대용만 만드는 독일의 유명한 문구류 회사다. KUM 연필깍이가 국내에 많이 들어온 건 아니지만 롱포인트는 꽤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동식 연필깍이기도 하다. 내 리뷰에서는 자세한 기능 설명은 없지만 만약 자세한 기능부분을 참고하고 싶다면 랄라라님 리뷰를 참고하면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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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연필깍이 중에 회전식보다 좋은 수동식 연필깍이는 없다고 본다. 그건 세계최고의 KUM의 연필깍이라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한번이라도 수동식 연필깍이를 사용해봤다면 알 수 있다. 축구선수가 정확하고 강한 킥을 차기 위해서는 디딤발이 매우 중요하다. 골프선수가 샷을 할 때도 마찬가지고 김연아 선수가 스핀을 돌때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의 모든 수동식 연필깍이는 손으로 돌린다. 연필깍이의 칼날은 고정되어 있지만 연필을 돌리는 내 손의 흔들림과 돌릴 때 어그러지는 각도로 수동식 연필깍이는 태생적으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

롱포인트도 마찬가지다. 수동식 연필깍이는 연필심과 나무사이의 틈이 벌어지는 수동식 연필깍이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만약 연필자체의 품질이 떨어진다면 연필심이 그대로 부러져버린다. 물론 수동식 연필깍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초보자보다 더 안정적으로 깍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숙련자에게만 좋은 문구류를 좋다. 라고 하기는 곤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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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롱포인트 연필깍이가 나쁘냐? 어떤 부분은 나쁘고 또 어떤 부분은 좋다. 사실 분명한 논조로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롱포인트의 단점은 넘어갔을 것이다. 그건 수동식 연필깍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롱포인트는 이름답게 더 길게 연필을 깍을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하나의 연필깍이에 무려 4개의 칼날이 들어가 있다. 왼쪽 두개의 칼날은 일반 연필을 오른쪽 작은 칼날은 2mm 그리고 3.5mm 홀더심을 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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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홀에 넣고 연필을 깍으면 연필심은 깍이지 않고 나무만 깍게 된다. 그리고 오른쪽 홀에 넣으면 연필심만 깍이게 되는데, 꽤 길고 날카롭게 깍이는 편이다. 물론 회전식 연필깍이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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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부분의 빨간색 부분은 3.5mm 홀더심을 깍을 수 있고, 반대면 하얀색 홀은 2mm 홀더심을 깍을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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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정말 많은 휴대용 연필깍이가 있고, 나는 집에서는 Carl 연필깍이를 주로 사용한다. 무거운 무게로 연필을 깍을 때 흔들림이 적고, 연필을 잡는 부분이 고무여서 생채기도 내지 않는다. 다만 두꺼운 연필의 경우에 들어가지 않아서 그때만 스테들러 회전식 연필깍이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매우 사랑하는 하이샤파의 기차 연필깍이도 가장 핵심인 칼날은 Carl을 사용하고 있고, 사실 디자인만 빼면 모조리 카피라고 할 정도로 매우 잘 모방을 했다. 하지만 Carl보다 저렴하고 잘 깍인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만약 연필을 주로 사용한다면 나 같으면 연필 전용 필통에 열자루 이상 연필을 넣고 다닐 듯 하다. 만약 연필을 주로 사용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좋은 품질의 연필깍이를 교실에 하나 정도 두고 학생들에게 사용하라고 하는게 더 좋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휴대용 연필깍이는 나름의 사용처가 있을 것이다. 연필을 많이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사람. 그리고 회전식 연필깍이가 있는 곳에 갈 수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칼로 연필을 깍는 것보다 휴대용 연필깍이로 깍는게 더 좋은건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어쩌면 배추모양 연필깍이는 롱포인트와는 다르다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써본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스킵해야 할 듯 하다. 만약 마음에 드는 휴대용 연필깍이를 찾는다면 KUM 연필깍이를 가장 먼저 구매를 해보고 거기서 답을 찾는게 가장 빠를 것이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회전식 연필깍이가 아닐까 싶다. 예가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휴대성이 좋은 이어폰과 좋은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의 차이라고 이해하면 이해가 더 잘 될 듯 싶다.

write by 2012.12.29 19:11

PS. 지금도 내 책상 한구석에 있는 연필깎이. 리뷰를 옮기면서 어랏. 이거 연필깎이 칼날이 4개나 있었네. 라고 다시 한번 감탄함. 이 버전은 블랙윙에서도 OEM으로 나온듯 하다. 물론 가격은 뻥뻥뻥 튀기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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