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보다.

교토 에이칸도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람 사는 곳은 똑같은 것 같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유독 고즈넉한 곳이 더 많은 것 같다. 우연히 갔었던 교토의 에이칸도도 그랬다. 단풍나무도 멋지고 건물도 신기하기 그지없었지만. 내 눈에 띈 건 절 입구 쪽에 있었던 80년이 넘은 유치원이었다.

가을 교토가 그리 좋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 바로 에이칸도다. 그리고 그 관광지에 2층으로 된 유치원은 나무와 작은 연못이 푹 감싸고 있다.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은 유치원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유치원생들을 보면서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여유롭고 평화롭기에 더 눈이 갔다.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내가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그제는 비가 와서 자전거로 출근을 못 했는데. 겨우 한 정거장 가는데 지하철에서 낑겨서 숨도 못 쉬는 내 모습이 참 불쌍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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