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빨간색 | 포켓컬러 3.8

포켓 컬러

유미상사 그리고 수한, 미래상사 고토부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전세계 OEM문구류의 90%를 차지하는 고토부키의 다른 이름이다. 고토부키는 저가부터 고가까지 꽤나 높은 기술력을 가진 곳이다. 1,000원도 하지 않는 수능샤프펜슬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단 한번도 잡음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저가 문구류에서도 그 위용은 대단하다.

유미상사의 포켓 컬러 3.8 빨간색 색연필은 플륌님 블로그에서 보고 구매를 했다. 또 다른 이유는 누나가 수학강사로 있어서 선물로 주려고 했다. 내가 다녔던 개포초등학교. 그때는 참 공부도 안하고 장난꾸러기였다. 가끔 받아쓰기 빵점을 받고 어머니한테 뒤지게 혼났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시험지를 빨간색 색연필로 채점을 하곤 했다. 종이로 만들어진 빨간색 색연필로 신나게 채점을 하다보면 색연필이 부러졌던 기억도 난다. 이 스틱형 색연필은 스틱형 지우개처럼 뒷 캡을 노크(눌러서) 앞으로 배출 시키는 매우 편리한 색연필이다

원하는 만큼 색연필을 뺄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색연필심으로 채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채점을 할 때는 색연필 만큼 좋은게 없다. 형광펜으로는 채점을 하기 힘들고(잉크가 번져서 형광펜 촉을 오염시킴 ) 볼펜으로 하자니 눈에 잘 안띄는 단점이 있기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눈에 쉽게 띄는 빨간색 색연필이 채점에 가장 적당해 보이기도 한다.

포켓 컬러

색연필심은 뒷부분의 캡을 벗기고 하나씩 넣어서 쓸 수 있다. 미술시간에 사용하는 색연필의 경우 뒷캡을 돌려서 사용하곤 했는데, 그런 타입은 중고등학생이 쓰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포켓 컬러가 무난하면서도 매우 실용적인 색연필로 생각 된다. ( 사람마다 다르게 볼 순 있지만, 내가 보기엔 너무 영하지도 올드하지도 않음 )

포켓 컬러

채점용 빨간색 색연필에서 중요한건 무엇일까? 빨간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건 아닐 것이다. 오래 쓸 수 있고, 잘 부러지지만 않으면 된다. 그리고 유미상사의 포켓컬러는 원할한 리필심공급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배출량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서 채첨용 색연필중에서 최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이건 고토부키라는 일본 문구류니 사용하면 안돼! 가 아니라 내가 채점용으로 쓰기에 적당한 품질과 기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을 먼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WRITE BY 2012.12.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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