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 풀스트 샤프펜슬


@dvalinlegris

세상엔 참 많은 종류의 샤프펜슬이 있다. 내가 리뷰를 한 것만 해도 100개는 족히 될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직접 써본 것은 더 많다. 샤프펜슬을 나누는 기준은 참 다양하겠지만, 개성이 있는 샤프펜슬과 그렇지 않은 것들로 구분 지어보면 실제로 쓸만한 샤프펜슬은 그렇게 까지 많지 않다. 그 만큼 샤프펜슬도 몰개성적인 것들이 넘쳐난다고 할 수 있다.

제브라의 신상 샤프펜슬인 Fullst 0.5 샤프펜슬준국민 샤프펜슬인 제브라의 에어피트의 뒤를 있는 매우 개성넘치는 샤프펜슬이다. 일단 필기구의 기본인 필기감이 좋은편이다. 이 가격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묵직함과 필기감을 가지고 있어 경쟁 샤프펜슬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제브라에서 괜찮은 문구류를 출시했다.

제브라 FULLST

전체적인 모습은 제브라 특유의 팬시색깔이 강하게 보인다. 특유의 알록달록함은 여학생들이 취향을 강하게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샤프펜슬 딱 잡으면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어라? 이거 왜 이리 묵직하지. 보통의 플라스틱 샤프펜슬처럼 가벼울 것 같았던 샤프펜슬은 기존의 생각을 살짝 뒤집는다. 그리고 필기를 하면서 특유의 저중심과 경쾌함을 느끼면 이 샤프펜슬이 가격대를 뛰어넘는 개성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나는 Fullst 0.5가 파이로트의 Opt를 일부 카피했다고 보고 있다. 2,000원대의 가격, 흔들이 기능 탑제. 그에 따른 무직한 무게감. 거기에 Fullst 0.5는 제브라 특유의 팬시적인 느낌을 강하게 추가를 했다. 파스텔톤의 색상과 투명한 재질을 사용한 그립은 소녀적 취향을 강하게 반영을 했다.

제브라 FULLST

흔들이 기능 탑제때문에 내부에는 꽤 무거운 무게추가 들어가 있다. 따라서 샤프펜슬의 무게는 상당히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보통 흔들이 노크방식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샤프펜슬은 내부에 무거운 재질의 금속추를 넣는다. 해당 무게추가 촉 부분에 있는 스프링을 강하게 때리면서 샤프심이 나오기 때문이다. 필기를 하게 되면 무게추는 무게때문에 필연적으로 앞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런 현상때문에 자연스럽게 필기시 무게중심은 촉쪽으로 쏠리게 된다.

대부분의 베스트셀러 샤프펜슬은 극히 뛰어난 무게중심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저중심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면 좋지 않느냐는 말을 하는데. 전혀 틀린 말이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흔들이 샤프펜슬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무게추가 아래위로 쏠리면서 나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필통에서 제멋대로 흔들려 샤프심이 다 나와버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흔들이 샤프펜슬을 좋아하거나 2,000원대에서 좋은 샤프펜슬을 구매하고 싶은 분이라면 제브라의 Fullst 0.5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제브라 FULLST

최근 제브라 샤프펜슬들은 캡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캡에서 지우개를 밖으로 빼고 트위스트방식으로 지우개를 배출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캡 자체에도 얇고 긴 플라스틱을 연결해서 캡이 잘 빠지지 않게 하면서 금속 캡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적인 부분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보통 샤프펜슬의 지우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하면 또 다른 실용적인 부분이다.

얼마 전부터 Fullst 0.5를 제브라의 총판인 짐모아에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을 해서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까지는 반응이 폭발적이진 않은듯 하다. 하지만 최근 나온 저가 샤프펜슬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샤프펜슬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WRITY BY 2012.1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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