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우 모노 스마트 지우개

오늘 점심을 먹고 탄천을 산책하러 갔는데, 굉장히 쌀쌀하네요. 구름다리 건너다가 다시 돌아왔네요. 이럴 때 아메리카노를 들고 산책했으면 좋아겠지만, 나란 남자 츄팝춥스를 물고 다녔다는.

오늘 소개해드릴 문구류는 톰보우의 모노 스마트 지우개입니다. 일본의 국민지우개로 알려져 있는 톰보우 모노지우개는 1967년 톰보우 창사 55주년을 기념하면서 출시한 모노 100 연필과 함께 지급되었던 경품 지우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이 지우개가 대인기를 끌면서 2년 뒤 정식으로 MONO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죠.

우리나라에서는 펜텔의 AIN 지우개 정도가 국민지우개의 반열에 올라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AIN지우개를 쉽게 보지 못할 정도로 펜텔의 인기는 한국에서 더 많은 편입니다.

톰보우 모노 스마트 지우개

5.5mm의 두께를 가진 모노 스마트는 고쿠요의 카도케시 지우개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획과 점이 많은 일본어 특성상 아주 작은 부분을 지울 수 있는 이런 타입의 지우개는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도케시 지우개는 10억개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 지우개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도 일부 수입이 됐지만, 그 인기는 미비할 정도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톰보우 모노 스마트 지우개

우리나라도 한글 특성상 획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뜻 생각하기에는 잘 팔릴것 같았지만, 직접 카도케시를 써보면 너무 얇은 지우개 특성상 전혀 힘을 주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획을 지울 때 지우가 끝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지우개로서의 역할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톰보우 모노 스마트 지우개

그에 비하면 모노 스마트는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소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통상의 모노지우개와 달리 지우개 자체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었더군요. 그래서 지우개가 휘는 카도케시에서 보이는 단점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국내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7mm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단어나 한문장을 지우기 위해 또 다른 지우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너무 불필요한 것 일테니까요. 하지만 톰보우를 보면서 매번 놀라는 것은 사소하시면 문구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우개에 대한 연구와 신상품 출시에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에 빠져 있는 국내 문구류의 트랜드에 비해 변하지 않는 디자인과 더 좋은 품질로 다가오는 일본 문구류. 그 결과는 이미 국내 문구류 시장의 점유율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WRITY BY 2012.11.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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