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1.~4. 16. 일본여행기 3부 – 교토 부립식물원,이치자와 한푸,로프트,요도바시카메라

교토여행2일차

교토여행 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났다. 호텔방에서 찍은 바깥풍경은 교토역이 바로 앞인데도 근처 건물들은 오래된 것들도 꽤 있다. 일찍 일어나서 9층에 있는 대욕장에 갔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없어서 혼자 목욕탕을 전세 낸것처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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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인 프리미엄 호텔 아침식사에는 밥이 나오는데(다른곳들은 대부분 빵), 육고기는 없지만 생선이 꼭 두 종류(연어랑 고등어?)가 나온다. 일본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서(달거나 짜거나 해서) 가정식처럼 나오는 호텔을 일부러 골랐는데 5일 내내 맛있게 먹었다. 독특하게 조식권을 주면 플라스틱 번호판을 주는데 탁자위에 이걸 나두고 밥을 먹으면 된다. 다 먹고 나면 이 플라스틱 번호판을 직원에게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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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면 조금 놀라웠던 점이 이곳 저곳 한글로 적힌 곳이 많았다는 점이다. 로비에 있는 호텔분들은 한국어을 하시진 못했지만 한글로된 호텔 사용 설명서도 따로 있어서 별 불편한 점은 없었다. 대욕장 부근에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도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과 빨래를 같이 한다는게 꺼림칙해서 사용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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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지하상가인 포르타가 나온다. 지하상가라고 무시할게 못되는게 강남이나 명동 지하상가보다 훨씬 크고 SHOP들도 꽤 괜찮은 편이다. 여하튼 지하철을 타고 교토 부립 식물원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거의 유일하게 간 관광지다. 나머지는 전부 쇼핑만 했으니. ㅜ


부립식물원 가는 방법

교토역에서 JR말고 초록색라인인 가라스마선을 타고 8정거장을 가서 기타야마에서 내리면 부립식물원에 갈 수 있다. 대략 20분 정도 거리로 아주 가까운편에 속한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없고 동네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편이다. 일찍나온다고 한게 출근시간이랑 겹쳐서 지하철에 사람이 아주 아주 많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미데가와역에서 사람들이 거의 다 내렸다. 뭐지? 싶어서 찾아보니 대학교 캠퍼스와 중학교 등 아주 많은 곳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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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직도 스크린도어가 없는듯 하다. 가끔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JR을 다면 인사사고로 기차가 연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도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서 좀 안전성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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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는 동안 이코카를 사용해서 다녔다. 간사이 쓰루패스나 이런게 편하긴 하지만 하루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IC기반인 이코카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의 티머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2015년부터는 교토에서 버스, 지하철 모두 이용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일본은 환승할인이 없다. 교통비도 기본료가 230엔 정도(2,500원)로 매우 비싼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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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야마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나가면 교토 부립식물원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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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출구로 나오면 거의 바로 앞에 식물원으로 들어가는 매표소와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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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는 자동발매기에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데 입장료는 200엔으로 저렴한 편이다. 70세 이상은 무료인듯 한데, 그래서인지 어르신들이 아주 많았다. 특히 어르신들끼리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면서 사진을 많이 찍고 다니셨는데 식물원 안에 꽃들이 잘 가꿔져 있어서 카메라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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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그려진 표를 사가지고 입구로 들어갔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식물원 전체 설명서에 한국어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식물원에 들어가보면 곳곳에 한국어가 쓰여져 있어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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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 부근에 이렇게 좋은 식물원이 있다는게 정말 너무 부러웠다. 아주 잘 가꿔진 튤립들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어르신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꽃 사진을 찍고 계셨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한가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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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부립 식물원은 총면적 24만㎡에 약 12,000종류, 12만 그루의 아름다운 꽃들이 있다. 넓은 공간안에는 곳곳에 벤치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도시락을 직접 싸와서 벤치에 앉아서 먹었고 또 꽃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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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분수대에는 물이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일본 아이들이 우리 광화문 광장에 있는 분수대에서 노는 것처럼 아주 재미나게 놀고 있었다. 물이 깊지 않아서 위험하지도 않은듯. 근처 까마기가 날아와서 물을 먹는 모습도 봤는데 매우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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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은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었는데 입장료 200엔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물을 한껏 머금은 튤립들의 모습도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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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이미 일본에는 벚꽃이 다 떨어졌지만 부립 식물원에는 왕벚꽃나무들이 수 백그루가 있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4월 중순에 벚꽃을 보다니 너무 멋지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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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면 더 멋있었겠지만 ㅠ 그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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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평화로운 곳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평일의 부립식물원은 아주 좋았다. 사시사철 꽃이 피는 공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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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사람들이 무지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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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는 온실. 그리고 그 앞에는 초록색의 연못이 있다. 따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볼걸. 두고두고 후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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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근처에도 벚나무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 꽃잎들이 연못에 떨어져 있었다. 몇 년전에 철학의 길에 갔을 때에 벚꽃잎을 잘 모아서 아름답게 모아두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 연못도 일부러 한것처럼 보였을 정도였다. 치우기 바쁜 우리나라와는 감성이 좀 다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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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장관을 이룰 때 왔으면 감탄을 했을 정도로. 온실의 유리와 초록색 연못. 그리고 핑크색의 벚꽃이 잘 어울리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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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아주 잘 가꾼 튤립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튤립은 에버랜드에 갔을 때 본게 마지막 같은데. 우리집 앞에 화단에도 튤립을 심고 싶을 정도로 아주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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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걷다보면 아주 큰 나무가 보이는데 이 아래에 탁자와 의자들이 놓여져 있다. 한가롭게 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부립식물원에는 쓰레기통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아마 자기가 먹는건 스스로 가져가라는 의미같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아주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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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립식물원 안에 있는 서양식 정원. 일본에 올 때마다 느끼는점이지만 어디서든지 한국어를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도 관광지나 공원에 일본어,중국어,영어 정도는 기본적으로 써줬으면 좋겠다. 지하철역도. 여행자는 의외로 사소한 것에 감동 받는데. 부립식물원에서도 꽤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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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동안 부립식물원을 보고 지하철을 타고 근처 가방가게(이치자와 한푸)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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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가방가게인데. 낙하산천으로 가방을 만든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고 가방도 인상적이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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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일본 전통복장을 입고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시라카와미나미라는 곳이었는데. 하천이 흐르고 있고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서 웨딩 사진찍기 아주 좋아보이는 곳이었다. 기온시조에서 가모가와 강을 따라거 가다보면 나오는데 지도에서는 빨간색 포인트 부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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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가와강을 건너 가와라마치 부근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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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마치에는 LOFT라는 곳이 있는데. 1층 전체가 문구코너 다. 국내에서는 미도리 노트를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데. 로프트에서는 미도리 트래블러스 노트 풀세트를 전부 볼 수 있었다. 펜텔 에너겔에서 새로 나온 멀티펜도 보고, 저 수 많은 다이어리에 압도당했다. 교토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전주와 비슷한 곳인데. 한마디로 지방에 있는 문구샵에 있는 다이어리 종류가 광화문 교보문고보다 10배 가까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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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맞치고 다시 OPEN한 BAL. 아쉽게도 준쿠토 서점은 없어졌지만 마루젠 서점&문구샵이 생겼다. 책도 많고 문구류도 종류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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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백화점이라고 불리는데 안에 들어가보면 럭서리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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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그 큰 공간을 2개인가 3개층을 쓰고 있었다. 우메다나 난바 무인양품도 크지만 교토 무인양품도 꽤컸다. 음식부터 옷 , 가구까지 full세트. 우리나라 무인양품은 아주 작은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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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NI 준명품인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요시다포터와 콜레보레이션을 했다. 포터에서 10만원 하는게 패턴 좀 넣었다고 5배 비싸게 판다. ㄷㄷㄷ 사기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참고 나왔다. 물론 그 뒤로 몇번을 더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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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에는 관광객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겨우 겨우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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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 근처에 있는 후미야 우동집에 갔다. 추가 메뉴로 밥이랑 반찬도 먹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새로 생긴 모양이다. 후미야 우동에는 쫀뜩거리는 인절미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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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오면 항상가는 립톤 파르페와 조각케익을 먹곤 하는데. 맛이 좋다. 그리고 조각케익도 맛남. 사람들이 판교 현대D에 가서 일본빵 맛나다고 먹지만 역시 현지에서 먹는 빵과 아이스크림은 따라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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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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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텔 근처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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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가 근처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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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90mm는 언젠가 꼭 사고말테다! 그 외에는 35mm 2.8도 맘에 들었다. 다른애들은 커서 찍어보기만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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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바시에서 실컷 구경만하고 나와서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모스버거도 일본에서 먹는게 더 맛이 있는데 도대체 왜 라이센스 받아서 가지고 오는데 이 맛을 못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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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근처에도 고에몬이 있는데 일본에서 먹는 파스타가 훨~씬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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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에도 있던 립톤 포르타에도 하나 있다. 680엔짜리 딸기 조각 케익. 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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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무리는 교토타워를 보면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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