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0.5mm 샤프펜슬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2015년 11월 16일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버전이 첫 발매가 된다. 파이프 슬라이드라는 것은 슬라이딩 슬리브로 불리는 기능과 같은데 간단하게 말하면 촉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촉 부분이 내부로 들어가는 기능이다. 비슷한 개념은 제브라 에어피트 샤프펜슬의 촉 부분을 떠올리면 쉬울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플륌님과 칼슘우유님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Uni에서는 아주 오래된 슬라이딩 슬리브 개념을 2015년에 다시 꺼내들었다. 쿠루토가라는 것 자체가 샤프펜슬 내부가 돌아가면서 샤프심을 골고루 갈리게 하는 기능이라고 한다면 슬라이딩 슬리브 기능은 샤프심을 조금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1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UNI

기존 샤프펜슬은 샤프촉이 고정되어 있는데 반해서 파이프 슬라이드 기능을 사용한 쿠루토가는 샤프심이 줄어드는 만큼 촉이 같이 들어가서 샤프심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외부로 나온 촉이 2mm정도 되는데 직접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필기를 노크 없이 할 수 있었다. 물론 샤프심이 미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촉 부분의 쇠가 종이에 닿는 느낌이 들긴한다.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이 사진을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이렇게 쇠로 된 촉이 내부로 들어가서 촉 보호도 해주고 노크 없이 샤프심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샤프펜슬 출시로 UNI는 제브라의 델가드를 조금 의식을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델가드의 부러지지 않은 샤프펜슬 이라는 개념을 파이프 슬라이딩 기능으로 상쇄를 했다. 홍보 자료에는 샤프심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한다고 했지만 사실 이런 슬라이딩 기능은 샤프심을 덜 부러지게 하는 기능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최근 제브라 델가드는 0.3mm와 0.7mm를 추가로 발매하면서 일반 필기용 샤프펜슬 시장을 강하게 노크하고 있다. 발매 이후 6,000만개 판매라는 전후후무한 UNI의 쿠루토가 시장을 쟁달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문제는 제브라 델가드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UNI 쿠루토가 디자인을 많이 따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금속 그립 버전의 경우 쿠루토가 금속 그립 버전과 거의 흡사하다.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기능을 추가한 쿠루토가는 점점 완전체 샤프펜슬로 다가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쿠루토가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있다. 그건 내부가 돌아가는 구조 특성상 샤프펜슬 자체에 유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노트가 살짝 뜨는 공책 타입인 CD NOTE에서 그 유격이 매우 심했는데 촉이 종이에 닿기 무섭게 샤프펜슬에 힘을 제대로 전달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제도용 샤프펜슬의 단단한 필기감과 재빠른 촉 무브먼트를 좋아하는 나에게 쿠루토가는 좋아할래야 할 수 없는 샤프펜슬이다.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로디아 메모패드의 경우 종이가 뒷 장에 달라붙는 타입인데 이런 노트의 경우 쿠루토가 특유의 유격은 많이 줄어들었다. 쿠루토가는 샤프펜슬을 습관적으로 돌려써야 하는 샤프펜슬의 한계를 극복한 2000년 이후 최고의 샤프펜슬이다. 특히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요즘 쿠루토가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샤프펜슬도 없다. 그리고 파이프 슬라이딩 기능은 경쟁사의 기능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이다. 2

UNI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샤프펜슬 0.5mm

파이프 슬라이드 기능을 탑제한 쿠루토가와 함께 0.3mm 쿠루토가도 출시가 되면서 일반용 샤프펜슬로는 더할 나위 없는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유광의 바디 색상도 이전 버전과 다른 아름다움까지 같이 갖추었다. 아직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는 구매할 수 없긴 하지만 정식으로 발매가 되면 많은 인기를 끌 멋진 샤프펜슬이다. 0.3mm로도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다.


  1. 사실은 샤프심을 잘 부러지지 않게 하고 촉을 보호하는 기능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UNI는 이 기능을 묘하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해석했다. 

  2. 물론 매우 오래된 올드한 기술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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