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의 2013년 다이어리

내가 무지를 사랑하는 것은 필기구를 좋아하는 것 이상이다. 일본에 가면 꼭 MUJI에 들린다.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무지의 가구는 매력적이다. 무지 비싼주제에 made in china라는 점이 내가 무지에서 유일하게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무지의 노트들은 대부분 재생지를 사용한다. 반면 1년을 사용하는 다이어리는 고급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무지의 다이어리는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수십종류의 다이어리를 내놓은 것을 보면 말이다.


무인양품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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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처구니 없는건 문구 수입에 인색한 한국 무지에서 이 다이어리가 대부분 수입됐다는 사실이다. 물론 우리의 롯데님은 염화비닐커버 B5가 일본에서는 1080엔(14,000원)이지만 한국에서는 17,000원에 판매해 가볍게 20% 뻥튀기를 해주셨다. c.d note로 유명한 아피카의 페이스북에서 얼마전에 B사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A사이즈는 iso국제규격인데, 국제 표준이긴 하지만 독일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반면 B사이즈는 일본 자체 규격이다. 무지 다이어리도 대부분 A와 B규격을 같이 발매하고 있다.

무인양품 다이어리

두 개의 사이즈를 구매했는데. 이건 A5사이즈로 추정된다. @@; 자로 재보니 딱 맞다. 커버는 염화비닐 커버인데. 위아래가 운 것은 파이로트 펜꽂이 밴드를 해서 그렇다. 1년 중에도 계속 발매되는 무지의 다이어리 때문에 9월달 부터 시작하는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기껏 사놓고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다니. 문구류마니아에게는 엄청난 고문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앞장에는 먼슬리달력이 있고 그 뒤로 위클리로 이뤄져 있다. 위클리는 좌측에는 데일리가 있고 우측에는 네모눈금이 그려진 메모가 자리잡고 있다.

무인양품 다이어리

앞장의 먼슬리 부분은 꽤나 커다란 네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단한 일정을 적기에 좋아 보였다. 그리고 한문으로 24절기 같은게 써있었고 독특하게 보름이 언제인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반달일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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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슬리 뒤에는 위클리가 자리잡고 있는데. 좌측에는 데일리가 자리잡고 있다. 날짜와 메모나 일정을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상단에는 두달치 먼슬리 달력이 자리잡고 있다. 우측에는 네모눈금의 메모가 있어 부족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무인양품 다이어리

다양한 만년필 다양한 잉크. 다양한 샤프심과 볼펜으로 써본 결과. 종이의 품질이 매우 뛰어났다. 번짐은 극히 억제되었고, 다만 뒷면 비침은 어쩔 수 없는듯 했다. 얇은 종이를 사용하는 일본 다이어리들에게 뛰어난 뒷면비침 방지는 과도한 욕심으로 생각되었다. 그 외에는 내가 좋아하는 고쿠요 캠퍼스 노트를 연상케 하는 매우 좋은 종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쫘악 펴지는 노트류 다이어리를 좋아하는편이다. 사실 탄조와 복면사과 까르네 조합 다이어리는 필기를 하기 쉽지 않다. 이런 노트류에서 느껴지는 개방성(?)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바이트엘 먼슬리 다이어리를 쳐박아 둘 정도로 매우 매우 만족한 다이어리였다. 사자마자 당장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매력이었다. 2013년 다이어리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참고로 일본에서 사온 다이어리가 십 여개라 강력 추천이 변경될 수 있음은 양해 바라는 바다!

Write by 2012.11.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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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기스

    무인빠돌이 익스

    • 전 무지 빠돌이임!~~~! ㅋㅋ 에구 댓글 달다가 모르고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