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벡터 만년필에 관한 하지만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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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可以把妹妹煮來吃嗎?】

내 주변에 몇 몇 사람들에게 이 만년필을 보여주었을 때 하나같이 수성펜 아니냐고 했다. 그 만큼 파커의 벡터는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수성펜으로 더 유명했다. 내가 학생때에도 벡터 수성펜을 많이들 사용했으니 말이다. 최근 꽤 많은 만년필을 사용 중이다. 개중에는 비싼 것도 있지만, 태반은 5만원 미만의 저가 만년필이다.

파카

얼마 전에 이상한 댓글을 남긴 사람이 있다. 비싼게 당연히 더 좋은게 아니냐고. 물론 비싼게 좋긴 하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때로는 대부분 아니기도 하다. 다만 일반 필기구도 그렇지만 만년필은 매우 감성적인 필기구다. 그러기에 사람마다 좋아하는 필기구가 다를 수 있다. 예전에는 벡터 특유의 화살모양 클립과 듬직한 바디 색상이 참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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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촌스러운 색상과 디자인인데 말이다. 가끔은 가지고 있는 필기구에 비해 너무 적은 필기량을 가진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고 보면 집에 쌓여있는 필기구 중 일분만 이벤트성으로 풀어도 소통에 빈약하다는 평가는 안 받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무료나눔을 해서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도 있지만, 다양한 리뷰를 위해서 문구류를 Keeping해야 하는 나는 분명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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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가 없는 나눔을 더 좋아하고, 그게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벡터 만년필 리뷰를 하다가 다소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최근 내 리뷰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단지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서술적 글보다 내가 가진 생각을 필기구 리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수백, 수천개의 문구류를 써봤지만, 내 맘에 들어서 가지고 다지는 것은 채 10개가 되지 않는다. 개중엔 비싼 것도 있지만, 벡터 만년필처럼 저렴한 것들도 있다. 언젠가 한번 말한적이 있지만, 좋은 필기구는 가격으로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필기구를 썼을 때 내 맘에 꼭 드는 필기구를 찾을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필기구가 개인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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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일본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하장을 보낸다고 한다. 초등학교 이후로 크리스마스카드 이외에 연하장을 보낸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연하장으로 고마움을 전달하는 것도 좋겠지 싶다. 올 연말에는 한번 시도해 볼까 고심중이다. 받는 사람 생각도 해야 하닌깐 말이다. @@;

Write by 2012.11.04 23:39

PS. 얼마 전에 판교 교보문고에 가보니. 일본에서 사용하는 연하장을 팔고 있었다. 편지지 같긴 했지만 세로로 쓰는게 조금 독특해 보이긴 했는데 아쉽게도 편지봉투는 없었다. 2012년에 실천하려고 했던 연하장 보내기는 아직도 못하고 있다. 올 해는 가족들에게라도 보내볼까? 역시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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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z

    비싼게 좋다는 분께 파일로트의 카쿠노를 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저도 가끔 카쿠노 쓰는데 참 좋더라구요
    사각사각한 맛이 ㅎㅎㅎ

    • 아직 리뷰를 쓰진 않았는데 얼마 전에 몽블랑 149를 구매해서 사용중인데. 역시 만년필은 비싸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자기에게 잘 맞는 필기구는 따로 있는 것 같아요. ^^

  • 디기스

    이거 부드럽죠 굵게 나온다는게 좀 세필에는 안 맞지만요

    • 그쵸;; 세필에는 안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