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OVAL에서 구매한 Autopoint 와 Postalco 노트

#moduliSpace님

홍대 OVAL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한번쯤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따로 에버노트에 저장해둘 정도였으니. 하지만 홍대란 분당에서 정말 머나만 곳이기에 꽤나 큰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그래봤자 한시간 남짓이면 가긴 하지만, 동료직원이 오늘 결혼식을 노량진쪽에서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홍대를 갈 수 있었다.

오발에는 신기한 문구류가 많긴 하지만 가격이 장난아니라는 애기는 여러 포스트에서 볼 수 있었다. 플륌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오토포인트를 오프라인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다는 귀중한 정보를 얻고 오발에 가게 되었다. 오발의 오토포인트는 미쿡이나 일본에서 대략 5달러 또는 600엔 정도에 팔리고 있다. 5,000원에서 기껏해야 8,000원 정도다. 그리고 오발에서는 18,000원에서 2만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팔고 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맘 편하게 오발에서 구매하시던지 아니면 분도키에서 매우 저렴하게 사시면 될 듯 하다.

해당 글은 2012년 10월 13일에 적은 글이다.

요즘엔 교보문고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작년 8월에 Geek잡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나온 페이지 하단에 OVAL이 소개가 되었다.

홍대를 기점으로 왼쪽 골목 어귀에 있는 oval은 가게 안에 들어가자마자 묘한 향신료 같은 냄새가 났다. 블로그의 글처럼 디스플레이를 잘해두어서 만지면서 구경하기 부담스러울 정도였지만. 풋! 열심히 만져봤다.

오토포인트

오토포인트 샤프펜슬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위의 샤프펜슬은 그 중에서 오토포인트 스탠더드에 해당 한다. 자세한 리뷰는 일단 플륌님의 글로 대체해볼까 한다.이 샤프펜슬은 그립부분에 해당하는 그립을 돌려서 사용하는 매우 불편한 방식의 미쿡 샤프펜슬이다.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디자인과 파스텔톤의 색감은 일본 샤프펜슬과는 다른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오토포인트

위의 샤프는 점보라인업이다. 오토포인트는 0.5/0.7/0.9/1.1mm의 샤프심을 사용하는데, 샤프심을 구하기 매우 난감한 1.1mm는 제외하고 가장 굵은 사이즈인 0.9mm로만 구매를 해봤다.

오토포인트

고풍스러운 가게분위기에 걸 맞는 미모의 스탭에게 혹시 만년필에 어울리는 노트를 추천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바로 추천해준 POSTTALCO 노트. 전부 영어로 적혀 있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 노트다. 문방삼우에서도 몇건의 리뷰를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할 정도로 꽤 작은 브랜드인듯 하다. 잉크가 조금 번지기는 하지만 만년필로 썼을 때 필감이 좋다는 오발 스탭의 말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이 노트는 무려 18,000원.

한번 써본 필기구는 아무리 세월이 지나서 다시 써봐도 아련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어쩌면 일년에 한번 정도 오발에 다시 방문할지도 모르지만 꽤나 신선한 문구점이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뒤로 홍대는 못갔었다. 그제 모나미 행사때문에 갔는데 저녁이어서 금방 일만 보고 돌아왔다.

그리고 하도 가격이 비싸서 감히 물어보지 못했던 M+R 2홀 연필깍이는 다행이 몇 군데 온라인 샵을 가진 곳에서 12,000원의 다소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어서 다음에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 만원이지만 이런걸 사기 위해서는 결심이 필요하다. ^^ )

간만에 홍대 방문도 재미있었고, 역시 사람은 엄청 많아서 매우 피곤했지만 간만에 홍대 나들이어서 기분은 좋았다. 시간이 되면 합정역 북카페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근데 우리동네 벤치에서 커피한잔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 괜히 먼데 가지 말고 수목원 같은 우리 동네 벤치에서 내일이라도 책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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