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방망이로 만든 볼펜이 있다고? | 파이로트 저스트미트 볼펜

파이로트 저스트밋

나무와 펜의 결합은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든펜 만들기 카페에서는 직접 나무를 커팅해서 펜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날로그와 아날로그의 만남때문일까요? 우든펜 만들기 회원들은 자신의 작품을 ‘ 재능나눔 ‘ 으로 시골의 초등학생들에게 나눔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느낌의 나무 볼펜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파이로트의 저스트 미트는 우든펜 만들기에서 사용되는 나무와는 조금은 다른 나무를 사용한 볼펜입니다. 훗카이도 산 아오다모 나무는 추운지방에서 자란 나무답게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야구배트에 사용되는 이 나무중에서도 80년에서 100년이 된 16에서 22cm의 나무를 사용해서 저스트미트 볼펜을 만듭니다.

그래서 다른 나무 볼펜과는 달리 꽤나 미끈한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바디의 곳곳에서 나무결을 느낄 수 있기도 하죠. 사실 야구배트에 사용되는 단단한 나무를 볼펜에 사용했다는 점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합니다. 볼펜에서 나무를 사용했을 때 얻는 장점은 심미적인 것이 가장 크고 손에 나는 땀을 빨리 흡수한다는 점인데, 이 미끈한 나무의 경우에는 땀을 흡수하는게 아니라 손이 미끄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파이로트 저스트밋

약 14cm에 15.7g의 이 볼펜은 0.7mm 볼펜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크로볼 같은 저점도 잉크가 아닌 파이로트의 일반 리필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단의 경우 원추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파이로트 저스트밋

그립의 나무는 선단쪽으로 봉긋 솟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처음 잡았을 때에는 다소 미끄럽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움푹 들어간 그립과 나무의 특성때문에 실제로 필기를 할 때에는 미끄러움을 느끼긴 힘듭니다.

파이로트 저스트밋

클립과 후방캡쪽은 꽤나 미려한 스텐으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볼펜과는 달리 곡선 모양이 상당히 시선이 갑니다.

파이로트 저스트밋

최근에 한정판으로 꽤나 파스텔톤의 색상으로 발매가 된 것을 보면 의외로 여성고객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보통의 나무 볼펜과 달리 꽤 얇은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쉽다면 역시 저점도 잉크인 아크로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리필심의 경우 스타일핏 리필심과 길이는 꽤 비슷해보였습니다.

파이로트 저스트밋

다만 스프링을 앞부분에서 사용하는 저스트미트는 앞 부분에 홈이 파져 있습니다. 만약에 선택식 멀티펜의 리필심을 구해서 앞 부분만 찝을 수 있다면 조금 더 좋은 리필심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파이로트 저스트밋

나무 볼펜은 참 감성적인 문구류입니다. 보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고 쓰면서도 나무의 느낌과 향기를 맡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런면에서 내구성이 좋은 저스트미트는 오랫동안 곁을 지키면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볼펜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약 운이 좋다면 이 볼펜을 사용하는 당신에게 아는척 하는 어떤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볼펜에는 따뜻한 인연이 있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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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z

    미츠비시 퓨어몰트도 그렇구요 스토리텔링이 더더욱 중요한 카테고리 인것 같습니다.

    • 넵. 맞아요. 이야기를 잘 만드는 것도 마케팅의 일부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