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구류 시장 동향 및 국내 문구류 시장에 대한 이야기

오사카 도큐핸즈

오늘 아주 재미있는 자료를 하나 찾았습니다. [일본] 문구/사무용품 시장 개황 및 주목시장 동향 이라는 자료인데요. 일본의 ‘ 야노경제연구소 ‘ 에서 작성된 자료를 우리나라의 ‘ 산업연구원 ‘ 에서 간단하게 요약을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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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IET 해외산업정보

주목해야 할 점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가장 먼저 2010년 일본의 문구/사무용품 시장규모가 4,805억엔(약 6조) 가량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7년 5,376억엔, 2008년에 5,173억엔 2009년 4,880억엔 2010년 4,805억엔 2011년 4,703억엔으로 매년 시장규모가 줄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법인용 사무용품의 경비가 지속적으로 삭감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네요.

이러한 법인용 수요의 감소로 타겟을 개인사용자로 전환하고 있는 있으며 문구가 개인의 취향과 치장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면서 문구류 회사들이 다소 고가의 문구류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동향으로

노트 시장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문구/사무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몇 안되는 성장분야라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숫자 감소와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축소되고 있던 노트 시장은 다양한 사이즈와 제품 개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저렴한 노트에 대한 수요는 강하지만 노트의 편리성이 재확인되어 비지니스 사용자를 중심으로 노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고 하네요.

2010년도 유성볼펜은 약 190억엔(2,600억원) 수성볼펜은 149억엔(2,000억원)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고 2007년 209억이었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제트스트림을 비롯한 부드러운 유성볼펜의 인기와 다양한 상품의 확대로 시장규모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네요. 반면 수성볼펜 중 ‘ 중성볼펜 ‘ 은 지금까지 각 사의 대표 전략상품이었지만 유성볼펜에서 제트스트림의 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은 2012년에 작성된 내용. 아래는 2015년에 추가 작성한 내용들)

해당 연구소에서는 2015년에도 같은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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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살펴보면 2011년과 지금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계선상에 있던 몇 가지 눈에 띄는 노트들이 아마 이 자료에서 말하는 성장 잠제성이 있었던 노트로 보인다. 예를 들어 SHOT NOTE 같은 제품 말이다. 하지만 해당 노트는 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생겨버렸다. 바로 에버노트에서 나온 Scannable같이 노트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가능한 기능들이 새롭게 나오면 말이다.

하지만 Uni의 제트스트림으로 대표되는 부드럽게 써지는 유성펜과 파이로트의 프릭션으로 대표되는 지울 수 있는 수성 볼펜이 양대 볼펜 시장을 쌍끌이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0년부터 계속 언급되는 개인수요에 대응한 고가/고기능 상품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반면 오피스 수요 제품들은 경기 감축으로 축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자료와 함께 얼마 전에 나온 문구류 기사를 보자.

“10원도 올리기 겁난다”…국내 볼펜시장 300원짜리 고수 이유는?

내용을 요약하면 모나미 153 볼펜이 최근 4년째 300원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 가격이 최소 마진 가격이라는 내용이다. 저가 볼펜의 경우 중국산과 BIC볼펜등이 강한 경쟁자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1000원 이상 필기구 시장은 일본이 만원 이상 고가 필기구는 독일이 시장을 점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2011년과 2012년 주요 삼사인 모나미/바른손/모닝글로리의 매출액이 8519억에서 2013년도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3625억으로 떨어졌다는 내용도 있다. 이 두 데이터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유추 할 수 있다.

국내 문구 시장의 일본 필기구 잠식이 이미 끝났다는 사실이다.(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에서 UNI의 제트스트림에 대한 선호도는 압도적이라고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흐릿해서 일본과 달리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한 파이로트 프릭션에 대한 인기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결론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볼펜 패턴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이의 경우 일본의 비이상적인 메모 습관으로 일본내의 판매량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약 국내에도 비슷한 유행이 일어나면 이 부분에 대한 시장 잠식도 멀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려본다.

그렇지만 일본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이 되지 않는 파이로트를 제외하고 UNI의 경우 몇 년전 매우 높은 환율이었음에도 일본보다 한국에 더 저렴하게 제트스트림을 판매를 했다.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 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그러기에는 일본내 가격과 국내 가격 갭이 매우 컸다. 그 만큼 한국 시장을 바라고는 UNI의 모습은 칭찬할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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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z

    기업들이 불경기를 이유로 사원들에게 나누어주던 문구류 (특히 필기구)를 지급을 멈추었기때문에, 사람들은 다들 문구점에가서 살 수 밖에없었던거죠. 그렇기때문에 싼게 무조건 경쟁력이었던 기업납품이 디자인과 성능을 중시하는 퍼스널유즈로 전환된거죠. 그 덕분에 저도 채용된거지만요 ㅎ;

    • 우리나라는 회사에서 필기구를 주지 않아도 생각보다 따로 구매하는 것 같진 않은데. 그런점은 차이점인듯 하네요. ㅜ

  • 디기스

    경쟁이 심히면 가격을 올릴수가 없죠 모나미153도 가격을 못 올리고 있다는 뉴스 있었는데 현기아 까는것은 아니지만 독과점이 되면 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한국 롯데도 파스퇴르 우유들 여러 먹거리 회사를 합병 후 가격을 무지 올려 경쟁이 심한 일본시장 보다 롯데 제품이 더비싸니 말이죠

    • 요즘같은 소비자들에게는 안먹히겠죠. 다들 좋은 제품을 찾아다니니.

  • QKA

    이제 국내 제조사들도 나름대로 유니를 쫓아갈려고 상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제트스트림이 너무 확고하고, 어디 딴지를 걸 만한 질도 아니라서. 힘들어 보여요.

    • 넵;; 제트스트림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죠. Uni가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