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랑 붙어 있는 금토동 맛집 털보네 장국시

털보네 장국시집

판교로 회사를 옮겨오고 나서 딱히 맛있는 집을 찾기가 힘들었다. 근무하고 있는 판교 테크노벨리 A블럭은 판교 테크노벨리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다. 그래서 H스퀘어나 판교역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가까운 H스퀘어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판교역은 25분 정도 걸린다. 그래서 대부분 구내 식당이나 근처에 있는 유일한 상가인 우림-city에 가서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

물론 세 구역 모두 맛난 곳은 별로 없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한게 회사 앞에 있는 금토천을 건너면 나오는 수정구 금토동으로의 맛집 진출이었다. 금토천에서 외곽 순환도로 고가 밑으로 가기 위해서는 금토천을 건너야 하는데 이곳에 다리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돌을 넣어서 징검다리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다 보니까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또 누가 다시 보강하곤 했었다. 하지만 매우 위험스러웠다. 그래서 성남시에 민원을 넣어서 조금 큰 다리를 넣어 달라고 해서 지금은 사람들이 잘 건너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렇게 판교에서 금토천을 넘어서 외곽순환도로 고가를 지나가면 금토동 음식점 코너가 나온다. 아무래도 외지에서는 자동차로만 올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개성이 넘치고 맛도 중간 이상이다. 오늘 소개할 털보네 장국시집도 그런 곳 중에 하나다. 가장 유명한 것은 장으로 국물을 낸 국수인데 국수도 맛있고 면도 연해서 맛이 있다. 그리고 만두가 하나씩 들어가 있는데 나는 갈때마다 만두를 세트로 시켜서 더 먹는다. 만두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로 나오는데 아주 맛이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김과 누룽지 조각도 아주 아주 맛이 있다. 물론 조금 매운 단무지도 좋아한다.

김은 광천김인데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누룽지도 판매를 한다. 그리고 우리집에서는 광천김하고 누룽지를 따로 주문을 해서 먹고 있다. 광천김이 기본적으로 맛이 있긴 한데 여기 김은 아주 얇고 짭쪼름하다. 누룽지는 저번주 금요일에 한번 사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과자대신 먹어도 좋고 물을 넣고 끓여서 먹으니 아주 맛이 좋았다. 집에서 하는 누룽지와는 다르게 누룽지향이 더 좋았다.

털보네 장국시집

그리고 며칠 전부터는 여름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콩국수/열무국수/모밀 등을 팔고 있다. 작년에 이곳에서 콩국수를 먹어봤는데 아주 맛이 있었는데 올 해 다시 먹어보니 역시 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초딩입맛이라서 콩국수는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몇 년전부터 명동교자 콩국수를 먹으면서 콩국수를 자주 먹게 되었다. 이곳 콩국수는 면을 모밀 국수를 사용한다. 콩국수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 아주 고소하다. 국물까지 떠먹으면 배도 부르고 좋다.

털보네 장국시집

나랑 같이 간 과장님은 열무국수를 먹었는데 이것도 맛이 괜찮으셨다고 한다. 여기서도 백반을 팔면 좋은데. 아쉽다. 밥은 따로 판매는 하지 않고 요청을 하거나 아저씨가 알아서 밥을 따로 주신다. 잡곡밥이 나오는데 이것도 맛이 있다. 아쉽게도 아저씨는 털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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