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Angel-5 연필깎이

Carl Angel-5 연필깎이

아나누세 이네지로는 일본사회당의 3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1960년 10월 히비야공화당에서 우익청년의 칼에 찔려 사망하게 됩니다. 문구류와 정치와는 전혀상관없을 것 같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CARL 연필깎이와 이 사건은 정말 큰 관련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의사당에는 물론이고 학교에도 ‘ 커터칼 ‘ 을 가지고 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커터칼이 내부로 들어간 ‘ 연필깎이 ‘ 가 일본내에서 주목을 받게 되죠.

Carl Angel-5 연필깎이

독일에서는 이미 ‘ 수동 연필깎이 ‘ 가 있었지만 그 당시 일본에서는 연필깎이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연필깎이라는 걸 최초로 만든곳이 Carl사였습니다. 1958년에 M5-1이라는 연필깎이를 시작으로 1963년에 Carl Angel-5를 만들게 됩니다. 무슨 연유였는지. 칼의 엔젤5는 일본에서 판매가 중단됩니다. 그리고 2010년 다시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되죠.

연필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연필심의 길이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날카롭게 깎이는걸 선호하는 편이죠. 연필을 날카롭게 깎기위해서는 연필깎이 내부에 있는 커터칼을 어떻게 판금을 하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Carl Angel-5 연필깎이

날카롭게 깎기위해서는 당연히 날이 날카로와야 합니다. 하지만 날을 날카롭게 하게 되면 ‘ 커터 칼날 ‘ 의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을 하게됩니다. 그렇다고 내구성을 높이기위해 ‘ 커터칼날 ‘ 을 두껍게 하면 연필이 뭉뚝하게 깎이죠. 그래서 ‘ 커터칼날 ‘ 의 각도가 매우 중요하죠. Carl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 커터날 ‘ 을 연구를 통해 알아내서 50년이 넘게 사랑받는 연필깎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문구의 유의 ‘ 의 ‘ Carl ‘ 편에서는 제가 미쳐알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그건 연필깎기의 마무리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Carl Angel-5 연필깎이
출처 : 문구의 유의

그 두가지 마무리 방법은 ‘ コニックライン(코닉라인) ‘, ‘ シャープライン(샤프라인) ‘ 입니다. 사진 왼쪽의 연필심이 ‘ 코닉라인 ‘ 인데 나무와 연필심이 균일하게 깎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우측은 Carl Angel-5로 깎은 것인데 ‘ 샤프라인 ‘ 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한쪽이 밑으로 쳐져 있죠. Angel-5는 ‘ 샤프라인 ‘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연필을 더 날카롭게 보이는 역할을 해서 연필이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해줍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연필심이 한쪽으로 몰리는 ‘ 편심 ‘ 이 있을때에도 안정적으로 필기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일본어의 경우 작은획이 많은데 이런 ‘ 샤프라인 ‘ 의 경우 시야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Carl Angel-5의 칼날은 약 5,000번 이상의 연필을 깎아도 잘 깎일 정도로 내구성이 좋고 바디자체도 금속으로 만들어져 그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Carl Angel-5 연필깎이

요즘 연필을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편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강제로 연필 사용을 권하긴 하지만 샤프펜슬과 볼펜을 사용하게 되면 연필을 사용하는 사람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필깎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Carl사는 60년 가까이 연필깎이와 같은 절삭문구류만 만든 문구류업체입니다. 세월이 오래흘렀지만 디자인도 그대로 기능도 그대로입니다. 저는 비록 얼마 전에 이 연필깎이에 대해서 알게되었지만 쓰면 쓸수록 참 잘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000엔이 넘는 가격이었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롱셀러 문구를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일입니다. 그 문구를 오랫동안 사랑해주는 고객이 있어야 하고 한눈을 팔지 않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만든 문구류에 대한 ‘ 자부심 ‘ 과 ‘ 떳떳함 ‘ 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겠죠.

만약 연필을 좋아하고 연필깎이를 하나쯤 구매해야겠다는 분들이라면 꼭 Carl의 Angel-5도 고려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롱셀러 문구류를 구매한다는 건. 좋은 문구류를 하나 구입한다는 의미와 함께 해당 문구류의 역사에 대한 정당한 지불이 될테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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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기스

    좋은 연필깍이죠 아마 지구 상 존재하는 몇 안되는 좋은 연필깍이 입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 모음

    지금은 샤파 기차를 쓰고있어서 구입을 참고있지만, 나중에 꼭 써보고픈 연필깎이입니다.

    • 샤파 기차도 좋아요. 왜냐하면 칼날을 carl 제품을 사용하거든요. 거의 oem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carl 연필깎이를 그대로 카피했어요.

  • Hwashin Joeng

    연필고정하는 고무부분이 닳아버리면 어떡하죠?? 마땅히 as받을 곳이 없어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샤파는 as가 되지만.. Carl사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또 연필깎이에서 고무부분은 금방 닳아버린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부분에 비해서

    • 일단 정식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저도 연필을 많이 깍는편은 아니어서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은 이상이 없습니다.

      http://www.carl.co.jp/faq/index.html#pencil_sharpener

      carl고객센터(일본)에 가보면 일부 부품은 고객상담실을 통해서 구매를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하이샤파의 경우 carl의 칼날을 사용하고 있고 전체적인 연필깎이 디자인이 carl angel을 거의 그대로 카피를 했습니다. 카피 정도가 아니고 라이센스를 받았다고 할 정도로 거의 모든 기능이 같은데 하이샤파의 경우 해당 부분을 “캠” 이라고 해서 as를 진행하더군요. 어쩌면. carl도 해당 부품에 대해서 as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확신은 없지만요.

      • Hwashin Joeng

        샤파의 캠 부품이 칼 연필깎이에 호환이 될까요?^^

        •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ㅜ

  • Jiwoong Park

    예전 세릭님의 리뷰를 보고 구입한 파란색 Angel-5 가 지금은 두 딸의 연필깎이 노릇을 든든하게 해줍니다.
    써보면 쓸 수록 맘에 드는 연필깎이죠.
    끝을 덜 뾰족하게 하는 선택도 할 수 있구요.
    지금은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연필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연필을 사주고는 있습니다.
    요즘은 코이노 연필을 쓰고 있지요.

    • 말씀들으니까 저도 코이노 연필 사용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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