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닦고 | 후지타 사유리

사유리

사유리라는 이름은 익숙한데 후지타 사유리 는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그녀가 트위터에서 개념있는 말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일본사람이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그녀는 오랫동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눈물을 닦고” 는 그런 그녀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다.

사유리

사유리

이 책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이 구절은 방송에서 우리가 보는 사유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해맑은 그녀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이 책 중간 중간에는 그녀가 평소에 읽었던 책들의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유리

방송에서 보이는 가벼운 그녀의 모습과는 달리 에세이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무게감이 있는 책들이다.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 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던 한 심리학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쓴 책이다. 책의 배경만큼 굉장히 우울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유리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읽는 그녀의 방식은 그녀가 트위터에 남긴 말들이 단순히 인기를 끌거나 순간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많은 생각을 해서 나온 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유리

2006년 처음 한국에 온 사유리는 이제 한국 생활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녀를 엉뚱하고 어눌한 한국말을 하는 4차원의 일본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이는 면과 달리 그녀의 에세이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따듯하게 바라보는 따뜻한 여자가 한 명 자리 잡고 있다. 책 제목에서 말하는 “눈물을 닦고”는 그녀가 흘린 눈물이라기보다는 주변에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그녀의 따듯한 한마디다. 눈물을 닦고.

3558 Total Views 1 Views Today
  • 디기스

    무엇 보다 이쁨 이누이

    • 힘내라! 사유리!

      • 디기스

        나도 유학시절 나고야 시골에서 개고생 해서 이누이 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