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에 나온 로트링샤프와 알파겔샤프가 뭘까?

네이버 메인에 “강남 초등생이 쓴다는 백금샤프 가격이…” 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더군요. 아무래도 신학기이다보니 그에 맞춰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쓴 느낌이 매우 강하긴 합니다만.

기사에 나오는 1만원대 알파겔과 5만원대 로트링 샤프에 대해서 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하는 것 같아 문구류마니아로서 진실을(?) 말씀드릴려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일단 로트링의 5만원대 샤프는 로트링600 또는 최근에 후속작으로 나온 로트링 라피드 프로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둘다 정가가 거의 5만원대 정도죠. 50만원대 백금 샤프는 파버카스텔의 고급라인인 ”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 그라폰 파버카스텔 플래티늄 ” 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그리고 1만원대의 알파겔 샤프는 자랑거리도 안된다. 라는 내용에서 나오는 알파겔은 Uni의 알파겔 시리즈일테구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가지 샤프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샤프라는 생각입니다. 가격도 그렇지만 아직 글씨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고 또 손에 힘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 연필 이나 0.9mm 이상의 샤프심을 사용하는 샤프펜슬 ” 을 사용해야 하거든요.

로트링 600 그리고 로트링 라피드 프로는 로트링의 가장 상위에 있는 샤프라인업입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멋져보이지만 상당히 무거운편이라 성인들도 오랜시간 필기를 하는데 매우 적합하지 않죠. 물론 샤프의 완성도 자체는 좋은편이지만요.

Uni의 알파겔은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샤프펜슬입니다. 다만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에는 그리 적당하진 않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들은 일단 물건자체도 매우 잘 잃어버리고 또 샤프심을 넣는 것도 실수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또 샤프펜슬의 캡을 잘 잃어버리기도 하죠.

Uni 알파겔은 다른 일본문구브랜드에 밀렸던 샤프펜슬 시장에서 Uni를 샤프에서 조차 영향력있는 문구류회사로 만들어준 일등공신 샤프입니다.그립이 2중으로 실리콘처리가 되어 있어 매우 부드럽고 손가락이 패이지 않도록 해주죠. 흔들이샤프와 슬림버전 일반버전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실리콘 그립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먼지가 너무 많이 달라붙고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실리콘 그립을 칼로 -_- 난도질을 하거나 밟거나 힘을 너무 줘서 실리콘 그립을 터트려 버리거든요.

정말 자녀를 위한다면 위의 기사에 언급된 문구류보다는 개인적으로 코쿠요의 캠퍼스 주니어 샤프펜슬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1.3mm로 연필과 흡사한 두께를 가지고 있고 그립자체가 고무라 느낌도 좋고 그립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샤프심을 넣는 캡 부분이 분리가 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캡이 있는 구멍에 샤프심을 넣도록 되어 있죠. 캡을 잃어버려 샤프펜슬을 사용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라고 할까요?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샤프펜슬보다는 연필을 사용하는게 여러가지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렇게 1.3mm 정도의 샤프심이라면 구태여 연필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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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기스

    저학년 일수록 샤프의 캡을 삼킬수 있다는 위험성을 생각 한다면 코쿠요 샤프 좋을 듯 합니다만 하지만 연필이 좋기는 한데 학생들이 쓰기 편한 연필이 없는게 문제죠 일본 처럼 저렴하고 오래된 연필이 있다면 좋겠지만 순 중국산 캐릭터 연필이 난무하는 이나라에서 문제는 문제죠

    • 어머니들이 자녀들 연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Jiwoong Park

    뭐니뭐니해도 초등학생한테는 특히 저학년한테는 연필이 최고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씨쓰는 연습도 되구요.
    좋은 연필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긴 하지만요..

    • 문구 마니아라면 좀 더 비싼게 눈이 가긴 하죠. ^^ 스테들러 어린이 연필만 하더라도 가격이 꽤 나가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