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겸 삼청동 수제비집 탐방기

서울나들이

간만에 강남이 아닌 서울에 다녀왔다. 광화문일대가 요즘 시끄럽다고 해서 가능하면 시내 출입은 자중하고 있었는데 매번 강남만 가다보니 그게 그것 같아서 광화문 교보문고나 가볼까 하고 길을 나섰다. 광화문 교보문고는 크고 책도 많긴 한데 소비자 입장에서 책을 보고 구매하는 건 강남 교보문고가 더 좋았다. 물론 직원에게 물어봐도 되긴 하지만 동선 자체나 한눈에 책을 찾기가 힘들었다. 문구 코너만 봐도 예전에는 수입 노트 시리즈는 한 곳에 붙여놓았는데. 몰스킨만 전면에 배치를 해두었고 로디아/쿼바디스/미도리는 구석으로 밀려나있었다.

교보문고에서 구경을 한참하고 인사동에 잠시 다녀왔다. 쌈지길에 갔다가 수제 옷 등을 만드는 곳에 들어갔다. 린넨으로 만든 찻잔을 팔았는데 사고 싶었다. 사실 여기는 eye only 샵인데 물건 흥정하시는 동안 찍었다. ㅜ 구경하고 청바지와 여러가지 천으로 엮어서 만든 가방 하나를 샀다. 토드백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건을 아주 많이 수납할 수 있을듯 하다. 의외로 이것 저것 넣었는데 어깨가 많이 아프지 않았다. 주말에 샵을 맞은 분은 88년생이셨는데. 영어를 매우 잘하셨다. 물론 내가 조금 더 어려보였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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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끝자락에 도착을 했다. 이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삼청동에 갈 수 있다. 밥을 먹으러 삼청동으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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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물론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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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장점은 강남과 달리 남녀노소 많은 그룹들이 함께 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았다. 내 앞에 있는 여여커플은 한 명은 엄청큰 삼각대를 다른 한명은 카메라 가방을 들고 가다가 이쯤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바닥에 털썩 앉아서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었는데 그 자유분방함이 좋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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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게 밴 삼청동 가는길. 날씨는 생각보다 많이 덥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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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보다는 이 사진이 오늘 날씨를 잘 대변하는듯 하다. 참 밝고 맑은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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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삼청동해쉬를 보면 이 사진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나도 한번 한 컷 찍어봤다. 나처럼 사진을 막찍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많이 찍는 장소와 구도에서 찍으면 왠지 잘 찍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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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 총리 공관으로 올라가는 삼청동길은 매우 좁은편이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인데 특히 길가쪽에 나무들이 있어서 그 협소함은 통행에 불편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것과 상관없이 즐겁게 이 길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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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삼청동 수제비집에 왔다. 점심때를 한참 지나서 가서 그런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커다란 기대를 하고 먹진 않았다. TV에 나온 맛집을 대부분 믿지 않기때문인데, 이 칼국수 아주 맛이 있었다. 재료는 별다른 것 없이 호박과 양파 그리고 조갯살이 들어갔다. 국물도 매우 맛이 있었고 수제비는 크게 크게 짤라서 넣어져 있다. 같이 나오는 김치와 열무김치 모두 맛이 있었다. 먹다가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감자전도 시켰는데 애도 맛있었다. 앞으로는 이곳도 자주 가야겠다.

오는길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안국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오늘 연등제 행사를 광화문 광장에서 한다고 해서 경복궁까지만 버스가 갔다. 그곳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서 경복궁역으로 가는 걸로 오늘의 대장정을 마쳤다. 무려 5시간을 시내를 쏘다니다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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