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P가 뽑은 2010 MPP AWARD <중성 멀티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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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시작된 중성 멀티펜의 경쟁적 출시는 2010년 다양한 바디와 리필 색상의 출시로 이어지는데요. 2010년을 멀티펜의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제조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출시를 하게 됩니다. 분당 교보문고 핫트랙스만 봐도 계산대 바로 옆 가장 HOT 한구간에 콜레토/스타일핏/슬리치즈 등 다양한 중성 멀티펜이 배치된 것만 봐도 2010년 필기구 트랜드의 중심이 어디였는지 쉽게 짐작 할 수 있기도 합니다. ( 그 뒤로 제브라에서 프레필이 추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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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필기구 카페로 유명한 MPP 에서는 2010년을 정리하면서 7개 분야에 걸쳐서 2010 MPP AWARD를 선정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중성멀티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적은 숫자의 후보군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멀티펜을 한번이라도 구매해보셨던 분들이라면 NO NO!라고 외치실 겁니다. 각 벤더 별로 대표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보면 수십개의 중성 리필심과 유성 리필심 샤프 유닛. 스마트폰용 유닛 지우개 유닛등 정말 다채로운 유닛들이 존재하고 바디만 하더라도 2색/3색/4색/5색 등 다양한 형태의 바디와 수십가지의 색상 무늬를 이루고 있으니.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무궁무진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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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 필기구의 삼대 산맥인 PILOT와 PENTEL 그리고 UNI는 2009년에 일찌감치 중성 멀티펜을 출시를 했는데요. 하이테크의 파이로트/시그노의 UNI와 달리 대표적인 중성펜이 없던 펜텔은 슬리치즈의 발매로 새롭게 중성펜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출시 1년이 넘어가는 지금 투표 결과에서도 나오지만 압도적인 차이로 UNI의 스타일핏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중성펜의 특성상 리필심의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잉크를 노트에 흘린다는 평을 받고 있는 파이로트의 콜레토와 달리 무난한 잉크 소비를 보여주는 UNI의 스타일핏. 그리고 미려한 바디라인이 압도적인 선택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쯔비시의 희대의 펜 “제트스트림” 유성 유닛도 멀티펜에 리필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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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펜의 지존 하이테크를 2배 이상의 차이로 압도적으로 압선 UNI의 제트스트림의 일방적인 투표결과에서도 보이듯이 제트스트림의 발매로 UNI가 국내 필기구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펜텔과 파이로트라는 양대 산맥을 뿌리채 흔들어 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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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의 퓨어몰트 제트스트림 인사이드 보르도 한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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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1중 1약 체제였던 구도가(펜텔/파이로트 2강 UNI의 1중 지브라의 1약) 3강 1약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이쯤에서 지브라의 중성 멀티펜 진출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는군요.( 현재는 제브라에서도 중성 멀티펜이 출시함.) 슬리치즈의 펜텔보다 오랫동안 하이테크로 학생펜의 지존으로 자리잡았던 펜텔의 콜레토는 UNI의 강력한 공격에 다양한 제품의 출시로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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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트 콜레토의 최고급 바디 루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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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트 콜레토의 5색 바디와 루미오 4색 바디

루미오 같은 고가의 바디와 중저가의 플라스틱 바디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스타일핏을 따라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살짝 힘겨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을 말해보면 잉크의 소비가 막대하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콜레토의 선명한 필기 색상은 정말이지 굉장합니다. 그러나 수 많은 학생들이 지적하는 리필심으로 인한 출혈이 너무나 막대하다는 단점은 파이로트에서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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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인 콜레토의 5색 바디로 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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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벤더 별로 리필심 유닛구성과 바디에 연결하는 방법의 차이가 상당한 편입니다. 먼저 파이로트의 콜레토를 살펴보면 0.3/0.4mm의 콜레토심과 0.3/0.5mm의 샤프유닛/지우개 유닛/스마트폰유닛 다채로운 유닛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 벤더와 달리 0.3mm 샤프 유닛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리필심을 바디에 연결하는 방법을 지적하고 싶은데요.

사진에 있는 리필심을 살펴보면 리필심 끝 부분에 해당 리필심의 유닛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길다란 버튼이 달려 있는데요. 리필심은 바디의 윗부분을 통해서 넣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장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데요. 멀티펜을 사용하면서 색상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버튼 부분의 유격이 심각하게 생겨서 이 부분이 흔들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깁니다. 멀티펜의 완성도를 크게 떨어트리는 단점이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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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텔의 슬리치즈는 투표 결과에서 보이듯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샤프부분에서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걸 감안해 본다면 상당히 아쉬운면인데요. 펜텔 특유의 메카니컬한 부분이 멀티펜 부분에 부각이 안되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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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텔의 슬리치즈는 UNI의 스타일핏과 비슷한 형태의 연결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리필심과 바디를 위에서 연결하는게 아니라 바디 중간 부분을 분해해서 앞에서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이로트 방식과는 전혀 반대인데요. 이렇게 하면 파이로트와 장단점이 완전히 반대가 되어 버립니다. 버튼 부분을 봐서는 어떤 색상인지 거의 확인이 불가능하구요. 장점은 버튼 부분의 흔들림이 없어 멀티펜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슬리치즈는 사실 바디가 많이 촌…스럽습니다. 거기에 2색/3색에 한정된 색상의 바디만 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콜레토도 그렇게 미려한 바디는 아니지만 슬리치즈는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바디의 미려함도 리필심이 타 벤더에 비해서 특별히 우월한 것도 아니기에 일부 매니아 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슬리치즈 리필심도 중성펜만 출시하고 있어 샤프 유닛이나 유성유닛의 부재가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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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의 스타일핏은 바디 라인이 상당히 다양한 편입니다. 콜레토처럼 고급라인과 중저가 라인으로 분리되진 않지만. 다채로운 색상과 무늬로 많은 학생유저들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분당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보면 스타일핏의 바디가 가장 미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노출 부분의 유선형 바디와 세련된 색상은 보는 사람의 눈에 확 들어오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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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깜찍한 리필심 통을 보면 리필심보다 통이 더 비쌀 것 같다는 착각이 들정도인데요. 비닐포장 된 타 벤더와 분명한 차별성을 부여하고 있죠. 또 리필심 전체를 감싸는 색상의 선명함은 사진찍는 사람에게 참 사진 잘 받는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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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노의 리필심(0.28mm/0.38mm) 이외에도 제트스트림 유성 유닛. 거기에 0.5mm 샤프유닛이 들어가는 가히 최고의 멀티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달리 성인들은 중성펜 보다는 유성 볼펜이나 샤프를 간혹 사용하는 걸 감안한다면 3색바디에 (흑/적/샤프유닛)으로 채운다면 가히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스타일핏에도 단점은 있으니. 바로 리필심에 색상을 나타내는 버튼이 없다는 점입니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버튼 부분이 바디에 연결이 되어 있고 리필심은 바디 중간 부분을 분해해서 위에서 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으로는 어떤 색상을 누르고 있는지 알도리가 없죠.

다만 앞 부분이 전부 클리어 바디로 되어 있어서 펜텔의 슬리치즈 보다는 훨씬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슬리치즈의 경우 버튼 부분이 상당이 완성도가 높은데 반해서 스타일핏의 버튼 부분은 살짝쿵 부실한면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펜텔과 파이로트 그리고 UNI의 멀티펜은 각각 밴더별로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요. 펜텔의 팬으로서 펜텔이 UNI의 그 미려함과 범용성 콜레토의 선명한 하이테크를 잘 수용해서 그래프 1000 같은 스테디 셀러급 중성 멀티펜을 만들어 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1약인 브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의 포스트를 마칠까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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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브라에서 간담회를 열 정도로 국내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벤더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스라리” 라는 요상한 포지션의 펜을 출시를 했습니다. 분해해서 보면 중성펜같기도 한데. 써보면 유성펜 같기도 하구 결과물을 보면 유성과 수성 느낌이 교묘하게 섞인 펜입니다. 제트스트림을 애용하던 일부 매니아층에서 스라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보면 제트스트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제브라의 이런 모습은 타벤더의 경향을 살펴본다면 조만간 중성 멀티펜의 시장에도 새롭게 진입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오늘은 네이버 대표 카페 MPP에서 진행하는 2010 필기구 어워드에 우승후보로 언급된 파이로트의 콜레토/펜텔의 슬리치즈/유니의 스타일핏을 살펴 봤습니다. 다음번에는 나머지 5개 분야(샤프심/연필/펜/지우개/필통)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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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기스

    일본메이커들이 그래도 시대에 맞추어 무엇가를 만들고 있는 자세는 보기 좋습니다

  • Hyunjoo Cho

    제 최고의 펜이었던 스타일핏. 버튼이 컬러를 표시해주지 못하는점이 저는 오히려 장점같았어요. 자주쓰는 내 선호컬러를 메인버튼에 끼울수 있으니^^

    • ㅎㅎ 그렇네요. 저도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메인에 이걸 끼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