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연필 크로닉스 저점도잉크 볼펜

Cronix

모나미/모닝글로리/바른손/동아연필 중 제가 진정한 문구류 회사로 인정하는 회사는 ‘ 동아연필 ‘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모나미는 문구류 사업보다는 유통사업에 더 집중을 하고 있고 모닝글로리와 바른손은 문구류 회사라기보다는 OEM제품에 자사 이름만 붙이거나 팬시제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출시된 필기구 라인업만 보더라도 동아연필이 타사보다 훨씬 다양하고 품질도 좋은편이죠.

사실 이런 평가는 제 개인적으로 내린 것이지만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봐도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메인 자리에는 파이로트/펜텔/제브라/사쿠라크레파스 제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중에 일부분이 동아연필 제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동아연필은 1946년 우리나라 문구류회사로는 처음으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 동아연필 ‘ 은 1963년 첫 수출을 했다고 합니다. 샤프펜슬과 샤프심은 1978년에 생산을 했죠. 그리고 고체 형광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 홍당무 라인업 ‘ 은 1992년에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에 중성펜 개발에 성공합니다.

오늘 리뷰할 문구류는 동아연필의 ‘ 크로닉스 저점도 볼펜 ‘ 입니다. 2007년 Uni에서 4세대 또는 5세대잉크로 불리는 ‘ 저점도 잉크 ‘ 를 탑제한 ‘ 제트스트림 ‘ 을 발매하면서 유성볼펜 시장자체를 뒤흔들게 됩니다. 일본 내에서도 부드럽고 진한 중성펜을 문구류 회사들의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었습니다. 파이로트의 하이테크, 제브라의 사라사 그리고 Uni의 시그노. 하지만 저점도 잉크인 제트스트림이 발매가 되면서 위축되었던 유성볼펜의 시장규모가 다시 커지게 되죠. 그 뒤로 파이로트의 아크로볼, 제브라의 스라리, 펜텔의 비쿠냐, 모나미의 FX 등이 발매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저점도잉크를 가진 유성볼펜이 나오고 있지만 Uni의 제트스트림의 아성에 흠집을 낸 볼펜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그럼 동아연필 크로닉스는 어떤가? 딱 잘라말하면 ‘ 아직은 부족하다. ‘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볼펜 디자인 자체부터 제트스트림을 거의 그대로 카피를 했습니다. 일본의 문구류 회사들은 제트스트림과 어떻게 하면 구별된 디자인을 만들까?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에 비하면 부끄럽기 그지 없는 모습입니다. 잉크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잉크도 매우 진하고 끊김도 적은편입니다. 하지만 획이 돌아갈때마다 끊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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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 크로닉스 ‘ 라고 검색을 해보면 상당히 좋은평가를 한 글들이 많은데. 대부분 ‘ 동아연필 ‘ 에서 홈페이지에 가입된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 이름 ‘ 을 각인해서 무료로 보낸 물품에 대한 리뷰가 태반입니다. 어떻게 보면 객관적인 리뷰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게 사실이죠. 어떤분들은 이렇게 말씀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너무 부드러운 제트스트림보다 크로닉스의 조금은 덜 부드러운게 좋다. 또는 오히려 제트스트림이 더 끊긴다. 라고 말이죠.

그런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트스트림에 필적하는 볼펜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이로트의 아크로볼이나 펜텔의 비쿠냐가 결코 제트스트림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둘다 진한 발색과 끊김이 적고 너무 부드러운 제트스트림에 비해 적당한 부드러움을 준다고 생각하닌깐요. 하지만 판매율은 제트스트림의 압도적인 1위입니다.

시장을 선점한 제트스트림은 정말 다양한 바디색상과 수 많은 멀티펜의 출시.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바디와 리필심을 따로 구매하는 스타일핏에도 제트스트림 잉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은 제트스트림에 소비자는 끌릴수 밖에 없겠죠. 거기에 잉크의 성능은 비슷하다고 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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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크로닉스는 처음 사용해본 분들이나 제트스트림을 사용해봤던 분들도 ‘ 만족 ‘ 스럽게 사용할 정도로 좋은 유성볼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일본문구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카피하는 동아연필의 자세는 분명히 잘못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 동아연필 ‘ 을 기억하고 있지만 도대체 동아연필의 대표 문구류가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 모모 와 비슷한 모모 ‘ 라는건 기억하겠지만요.

제가 이번리뷰를 비판적으로 쓴 이유는 ‘ 크로닉스 볼펜 ‘ 의 단점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800원의 가격은 충분히 하는 볼펜임에는 틀림없으닌깐요. 또 취향에 따라서 제트스트림보다 이 제품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수 도 있고 그런 분들도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최초의 문구류 회사라는 곳이 매번 일본문구류 카피제품만 출시하는 것은 비판받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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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 Toto

    동아제품들이 품질이 좋은데, 일본의 디자인을 따라가려고만 하는것같아 아쉽습니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동아만의 길을 개척했으면 좋겠어요.

    •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 디기스

    동아 심자체는 오히려 제브라 SURARI보다 좋은것 같아요 부드럽고 잉크덩어리도 잘 안나오고요 요즘은 ION-RT로 케이스 바꿔 디지인도 괜찮더군요

    • 저도 교보에서 그 볼펜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