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의 HI-UNI연필

HI-UNI

문구의 유의 에서도 언급됐던 Uni의 플래그맨쉽 연필입니다.


개인적으로 파버카스텔의 카스텔 9000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연필이기도 하죠. 유럽연필과 일본 연필은 성향이 상당히 다른편입니다. 일단 유럽연필은 두께가 일본연필보다 1mm정도 얇은편입니다. 더웬트에서 나오는 연필깎지가 두 가지 타입으로 나오는데. 7mm에는 국산과 유럽산 연필과 맞고 8mm는 일본산 연필과 잘 맞는걸 보면 말이죠.

스테들러나 파버카스텔연필을 보면 나무의 촉감이나 재질이 다른 연필보다 좋은편입니다. 연필깎이로 깎아도 단면이 매우 깨끗하고 또 파버카스텔의 경우에는 은은하게 나무 냄새가 나죠. 하지만 일본 연필들은 단면이 상당히 거칠게 깎이는편입니다. 보푸라기가 일어난다고 할까요?

반면 일본연필들은 연필이 매우 부드러운편입니다. 연필같지 않은 극상의 부드러움은 일본연필에서 느낄수 있는 장점이죠. 하이유니 연필은 그런 일본 연필 중에서도 정말 부드러운 연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써보면 깜짝놀라게 되죠. 무슨 중성펜을 쓰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닌깐요.

하이유니 연필을 보면 ESTABLISHED 1887이라는 문구가 써있습니다. 하이유니 연필 자체는 1966년에 1세대로 처음 발매되었는데. 왜 1887이라고 써있을까? 그 의문은 MPP의 디기스님이 ‘ 문구의 유의 ‘ 라는 책을 번역해주시면서 궁금증이 해결됐죠.

일본의 연필 역사는 1878년 파리 박람회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 유명한 톰보우의 8900연필의 탄생배경도 그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죠. Uni(미쯔비시연필주식회사)는 그 당시 ‘ 규진상공회 ‘ 라는 상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 파리박람회에서 유럽 연필을 보고 문화적 쇼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수정이 힘든 붓과 먹물을 사용했는데 연필은 ” 수정이 가능하다 ” 라는 면에서 무척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지식이 없던 Uni의 창업자인 ‘ 마사키 니로크 ” 씨는 9년 뒤 1887년에 연필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 뒤로 9800과 8800 보급용 연필 시리즈도 출시를 하게 되고 그리고 1966년 지금의 Uni를 문구류 회사로 인식시키게 되는 하이유니 연필을 발매하게 됩니다.

HI-UNI

우리가 익히 들었던 Uni라는 이름은 사실 ‘ 하이유니 ” 라는 연필 브랜드의 Uni가 회사명으로 자리를 잡은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실제 회사명은 ‘ 미쯔비시 연필 주식회사 ‘ 죠. 이름만 들어서는 ” 미쯔비시 중공업의 창업자인 이와사키 이타로 ” 의 미쯔비시와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미쯔비시 그룹의 ‘ 다이아몬드 마크 ‘ 또한 ‘ 미쯔비시 연필주식회사 ‘ 에서 사용을 하고 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Uni 문구류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Uni에서는 미쯔비시 그룹과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고 회사마크 또한 자신들이 먼저 사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 미쯔비시 연필주식회사 ‘ 라는 회사명 대신에 ‘ Uni ‘ 라는 이름을 더 크게 사용하고 있죠.

HI-UNI

현재 Uni에서 연필이 차지하는 매출의 규모는 10%가 채되지 못하는 비주류 문구류로 전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1965년에만 하더라도 약 700만 다스라는 엄청난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하이유니 연필은 일본문구류의 전성시대의 한축을 자리잡고 있는 문구류입니다. 발매 이후로 디자인 변경없이 50년을 넘게 판매가 되고 있죠. 일본사람들은 이 연필을 보고 ‘ 추억 ‘ 에 잠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이렇게 좋은 연필이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그리고 그런 자신의 역사를 아직까지도 보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연필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하이유니 연필을 꼭 사서 써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반볼펜을 사용하다가 ‘ 제트스트림 ‘ 을 처음 사용했을 때 느끼는 쇼크를 연필에서도 느끼실거라고 감히 말씀드리며 이상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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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woong Park

    구하기가 어려워서 아직 써보지 못했어요. 항상 물건 사는 japan92는 사이트가 기약도 없이 안열리구요.

  • 디기스

    감히 일본 최고의 연필이라고 생각 합니다

    • 최고의 연필 중에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