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요의 KADOKESHI STICK 지우개

KADOKESHI-STICK

오늘 소개해드릴 문구류는 코쿠요에서 나온 스틱형 지우개입니다. 일단 바디의 모양 자체는 톰보우의 모노원이랑 매우 비슷하게 생겼죠. 작은 스틱형 지우개라는 것만 비슷할 뿐 톰보우의 모노원 지우개와는 전혀 다른 지우개입니다. 카도케시( カドケシ ) 는 카도 (모서리)와 케시 (지우개)의 합성어라고 하더군요.

짐모아의 글을 보면 카도케시 지우개는 2002년 코쿠요 디자인 어워드에 뽑힐정도로 디자인적으로 좋은평가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평가와 함께 많은 판매량에 힘입어 3가지 타입으로 출시가 되었고 한정판도 출시를 했죠.

  • 해당 글에 가보시면 카도케시 지우개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링크에 가보면 다른 타입의 하나를 미리케시라고 써놓았더군요. 미리케시는 지우개의 모서리가 3/4/5/6mm로 되어 있어서 원하는 mm로 지울수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코쿠요 카도케시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의 나열이었습니다. 그럼 이 지우개가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일본에서 2003년 출시되고 그 해에만 1200만개가 팔렸다고 하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던건 일본 위키피디아에도 카도케시에 대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2010년에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우개로 꼽혔습니다.

저번 달에 갔던( 이 글은 2011년에 작성한 글을 옮긴 글임) 도큐핸즈 지우개 코너에도 가장 좋은 위치에 이 지우개가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때는 도대체 이렇게 얇은 지우개로 몰 어쩌라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를 하진 않았었죠.카도케시 지우개는 파이로트의 트라이앵글 지우개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수학문제를 많이 풀기 시작하는 고등학생이 되면 이런 형태의 얇은 모서리의 지우개를 선호하게 되죠. 좁은 공간에 사용되는 0.3mm샤프를 선호하는 때에 좁은 공간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선호되는건 필연적이라고 할까요? 또 성인들의 경우에도 광범위한 부분보다는 숫자나 오타정도를 지울 수 있는 이런형태의 지우개가 더 효과적일테지요.

그런데 이 지우개 국내에서는 거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소수의 문구류 전문 쇼핑몰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죠. 일단 스틱형 지우개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안 좋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지우개가 잘 부러진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죠. 실제로 카도케시의 스틱형 지우개의 리필은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다른 라인업을 보진 못했지만 스틱형이 아니라 하더라도 모서리가 각진 지우개는 쉽게 부러지리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은 엘라스토머 수지로 만들어져 있는 카도케시 스틱형 지우개는 55mm 길이의 리필지우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55mm중에 11mm는 내부에 있어야 하는 길이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는 44mm이죠.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통이 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작은 크기를 들 수 있죠. 사쿠라 크레파스의 라딕 지우개의 사이즈가 59.0×23.5×10.5mm 입니다. 보통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작은 사이즈의 지우개죠. 반면 카도케시는 일반형은 14x35x14mm 스틱형은 6x56x6mm입니다. 두개 모두 기존의 스몰 사이즈 지우개의 절반 정도의 크기입니다.

국내 문구류 사용자 패턴을 보면 세밀한 부분을 지우는 분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지우개는 ” 박박 ” 지우는게 보통의 사용법입니다. 그래서 박박 지워도 종이가 잘 밀리지 않는 부드러운 지우개를 선호하죠. 문제는 부드럽지만 지우개가 뭉게지면 안됩니다. 그래서 라딕 소프트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죠.

잘 지워지면서 부드럽고 지우개가루가 적게 나오면서도 지우개가 뭉게지지 않는 지우개를 선호하는 국내 문구류 사용자의 패턴에 PVC 재질이 아닌 그저 그렇게 지워지는 엘라스토머 수지계열의 재질과 박박 지우면 지우개 형태가 남아나지 않는 각진 모습 그리고 가격에 비해 턱없이 작은 크기는 이 지우개가 왜 국내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재미있는건 이런 지우개 유형패턴만 보더라도 한국과 일본 국민의 성향차이를 알 수 있다는 대목인데요. 누가 더 좋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매우 곤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우개 성향만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실용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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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기스

    뭐 악세사리 같은 녀석이지 실사로는 그러게요

    • 스마트폰에 달고 다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