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요 Pritt 풀


Pritt

어제 고쿠요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포스트 하나를 보았다. 1970년에 출시한 고쿠요의 Pritt2014년 굿디자인상에 후보에 선정이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일본에서 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나에게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구류에 대해서 알기는 쉽지는 않다. 단지 일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이 말하는 글들을 보면서 아~ 그렇구나. 기회가 되면 한번 구매해서 직접 써봐야지. 그런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다.


Pritt

그리고 한 달 전쯤에 교보문고를 통해서 구매한 ‘문방구대상( 文房具大賞 2014-2015 ) ‘ 이라는 책에서도 Pritt의 신상풀을 소개하고 있다. 구매를 하기 전부터 얼마 전까지 이 풀에 대해서 꽤 많은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오늘 느지막히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Pritt

Pritt 풀의 하단을 보면 헨켈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Pritt는 헨켈의 연구진이 립스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쿠요에서는 세계 최초의 스틱형 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위키피디아(JP)를 보면 톰보우에서 처음 발매를 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어찌되었든 현재도 두 회사 모두 스틱형풀( 우리나라에서는 딱풀이라고 불리는) 과 테이프풀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기에 예전에도 비슷했을 것 같다. 영어로 Stick은 막대라는 뜻도 있지만 붙이다 라는 뜻이 있다. 그런면에서 스틱형 풀에 잘 어울리는 이름 같다.


Pritt

@고쿠요

고쿠요에서는 1969년에 Pritt가 나왔고 현재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가 되고 있다고 자사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원형에 가장 가까운 풀은 붉은색 버전이다. 최근에 나온 하늘색 풀은 조금 더 좋은 품질의 풀과 부드럽고 찌거기가 남지 않는 라인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Pritt

요즘 성인들은 대부분 풀을 사용하진 않는다. 가끔 테이프를 사용하긴 하지만 모든 업무가 PC로 이뤄지고 있고 회의록 자체도 이메일을 통해서 정리되고 보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풀을 거의 사용하진 않지만 리뷰를 할 때 시필을 하고 꼭 노트에 시필한 종이를 붙이곤 한다. 풀을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많진 않지만 사용해보려고 나름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Pritt

붙인 종이는 로디아 노트이고 C.D NOTE에 붙였다. 일단 설명대로 이런 딱풀에서 쉽게 나타나는 하얀 풀 덩어리가 종이 부분에 거의 묻지 않았다. 그 이유는 써보면 알 수 있는데 마치 액체풀처럼 종이에 칠해진다. 종이도 상당히 깔끔하게 붙는 모습이었다. 다만 붙일때 접착력이 다소 부족해 보였다.


Pritt

사진에서 왼쪽만 보면 되는데 풀을 끝까지 칠하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큰 것 같긴 하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산뜻하고 놀라운 풀이었다. 풀이 사람을 놀래키기는 쉽지 않지만; 고체풀이 이렇게까지 부드럽게 칠해지고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는 점은 높에 평가할 수 있다. 일본 문구류를 볼 때마다 놀라는 점이지만 아주 사소한 차이를 가진 제품이지만 그것을 사람들에게 잘 인지 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다는 것인지를 섬세하게 설명을 하고 절대 그 점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런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일 수 도 있겠다.


Pritt

코쿠요의 도트라이너는 내가 가장 애용하는 풀이다. 다른 제조사의 테이프풀과 달리 눌러붙지도 않고 접착력이 좋은 편이다. 지금까지 대 여섯개를 사용했으니 내 입장에서는 가장 애용하고 있는 문구류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풀에도 이렇게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나는 참 좋다. 내가 이 소소한 풀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기쁘게 만드는 것. 그게 가볍게 살 수 있는 문구류가 줄 수 있는 장점이지 싶다. 아직 국내에서는 리뷰조차 없는 Pritt 풀이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4602 Total Views 1 Views Today
  • 상당히 좋은 풀이다. 역사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문구류를 앞으로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 디기스

    국산 딱풀도 나쁘지 않죠 아모스사의 떼돈을 벌어준 효자 상품이자 국민 풀이죠 액체 풀이 너무 쓰기 힘들었던 초딩 때 기억이 있네요

    • 저도 기억나요. ^^! 하지만 일본 제품에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음!

      • 디기스

        아모스도 딱풀로 돈벌어서 괜찮은 필기구 만들고 있으니 응원하고 있어요

  • Pingback: ILovePencil | KOKUYO DOTLINER STAMP()